아열대과수 농업으로 우리나라 최고 과일 생산 '목표'
아열대과수 농업으로 우리나라 최고 과일 생산 '목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2.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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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고향 신전면에서 과수농사 짓는 삼형제 오영택·오용택·오명택 씨

 

고향 신전면에서 삼형제 레드향 품종 과수재배

고향 신전면에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며 아열대과수 농업으로 우리나라에서 최고가 아니더라도 두 번째는 가려고 최대한 노력하며 농사짓는 삼형제가 있다. 그들은 신전면 주작산 자락과 도암면 월하리 청정지역에 위치한 첫째 오영택 씨(68)연담농원, 둘째 오용택 씨(63)만복농원, 셋째 오명택 씨(60)산천농원 삼형제이다.

첫째와 둘째 형은 27여년간 화훼농업에 종사하다 4년전 아열대과수농으로 전환했다. 셋째도 형들을 따라 4년전 과수농업을 시작했다. 오는 12월 말경 시설하우스에서 키운 레드향 수확을 앞둔 삼형제는  농원을 돌면서 나무의 생육, 과실크기, 병해충 발생 등을 꼼꼼히 살펴 최고품을 생산해 내고자 노력중이다.

여기에 삼형제는 의기투합해 장흥군과 제주도 아열대과수 선진지 견학도 다니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수를 찾는 일에 갖는다. 특히 삼형제는 품질 제일을 우선으로 여겨 고객이 믿고 먹는 고품질의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 공급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이익을 꿈꾸는 장사꾼이 아닌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과수를 재배한다는 삼형제농장만의 강한 자부심을 자랑한다.

지금으로부터 33년전 둘째 오용택 대표가 신전면 주작산 자락에 터를 잡았다. 오 대표는 31살에 화훼 양란재배를 시작하여 25년간 출하했다. 이후 블루베리 과수재배에 뛰어들어 600평 하우스에 400주를 심어 생산중이다. 여기에 4년전부터는 새로운 품종을 추구하여 아열대과수 레드향 재배에 도전해 2년생 묘목을 3년 간 키워 출하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양란을 키우던 첫째 형인 오영택 대표도 동생이 고향에 터를 잡은 1년 뒤 함께 농사지으며 살고 싶어 도암면 월하리로 이주했다. 곧바로 땅을 구입해 700평의 시설하우스를 지어 양란재배를 시작하여 24년간 출하했다. 이후 4년전부터 동생과 함께 아열대과수로 전환해 레드향 품종을 식재하여 꿈을 키워나간다.

셋째 오명택 씨도 광주에서 세탁소와 양복점을 운영하다 3년전 형들이 사는 고향으로 터전을 옮겼다. 우애가 좋은 형들 옆에서 살고 싶어 고향으로 이주를 결심한 것. 곧바로 신전면 주작산 자락에 하우스 600평을 마련하여 레드향 과수 600주를 심어 재배를 가졌다. 

삼형제는 양란재배 경험을 살려 새로운 품종에 도전하고 아열대과수농사에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화훼와 과수농업은 많이 달랐고 과수 나무 특성을 알지 못해 어려움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삼형제는 시비, 물양을 조절하지 못해 과수가 20% 고사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렇다고 포기는 없었다. 삼형제는 제주도 과수농가를 찾아가 배워오고, 인터넷에서 찾고 강진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배웠다. 삼형제는 2년이란 시간을 투자해 해답을 찾아냈다.  현재 삼형제는 튼튼하고 맛있는 과실이 열리는 비결로 레드향 3t여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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