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교육원,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공무원교육원,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갑시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2.0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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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민박 이용 농가소득 창출, 민박업 등록 절차 안내

 

도암면 만덕리 일원에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 개원을 앞둔 군은 지난 20일 도암면 귤동 마을회관에서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이승옥 군수, 전라남도 및 군관계자, 만덕리 인근 마을주민 3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높였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교육원 개원 시 8개 시·군 여수, 장성 등 원거리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비합숙 교육생을 인근마을 민박으로 유도하여 지역민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사전 설명회에는 주민들과 농가민박 이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주민들에게는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 개원 시 1일 2만7천여명의 교육생 이용이 전망되고, 당일교육을 비롯해 2박3일, 일주일, 3주간, 최대 6개월 교육을 받게 됨이 설명됐다. 이와함께 2일이상 교육 받는 비합숙 교육생은 6천306명으로 전망하고, 인원을 농가민박으로 유도해 농가소득으로 직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주민들에게는 4개마을에서 사전에 민박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군친환경농업과 민박업 등록, 농가 민박업 개·보수 사업 등을 안내했다.

이와함께 올해 연말안에 구불구불한 교육공무원 진입로는 예산 150억원을 들여 국도2호선 남포진입로부터 연결하는 도로 확장공사사업 실시,  다산박물관 옆 습지는 다산선생 애절양공원으로 조성된다고 설명됐다.

사전 설명회에서 인근 마을주민들은 늘어나는 인원을 대비하여 다산초당 초입에 화장실 건립, 귤동 관광지 쓰레기청소 전담요원 배치, 다산초당권역 4개숙박시설 활성화를 위한 사무장 배치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2월 전라남도 지방공무원 교육원 이전이 강진군으로 확정됐다. 이후 도암면 만덕리 일원 부지 7만6천㎡, 건물 1만4천㎡ 규모로 총사업비 478억원을 투입해 2019년 1월 착공했다. 현재 공정율 85%를 보이고 있는 교육원은 본관 및 편의시설동 3층, 156여명을 수용하는 2인실 생활관동 4층 공사가 진행중이며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마을주민들의 협조와 배려로 교육원사업이 여기까지 왔다. 올해 건물을 완공하여 내년에 개원토록 하겠다"며 "농가민박으로 유도하여 주민소득 향상도 되고 체류형관광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 9월에도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 신축공사와 관련해 도암면 보동마을회관에서 주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공무원 교육원 건립에 따른 소음, 먼지, 각종 생활 불편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이승옥 군수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이 합동으로 피해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주민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다소 미흡했던 군의 입장이 주민피해를 최대한 조사해 물적피해, 정신적 피해 보상 방안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였다. 여기에 주민들의 민원 핵심사항이었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접접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간담회를 통해 마을회관 이전건립, 배수로 재정비, 마을상수도 관정이설, 상생의 공간조성 건의 요구 등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마을회관 이전 문제의 경우 공무원교육원측에서 부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마을 상수도 관정이설 비용에 대한 문제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승옥 군수가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챙기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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