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쌀귀리 끊임없이 변화한다
강진 쌀귀리 끊임없이 변화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11.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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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고추장, 선식, 음료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재탄생

 

강진산 쌀귀리가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강진군은 청정 환경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쌀귀리 재배의 최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쌀귀리는 단백질, 칼슘,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하다. 또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아 2002년 미국의 뉴욕타임즈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됐다. 무엇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고, 심혈관 질병 예방에 도움 된다. 탈모 예방,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쌀귀리의 기능성 물질로는 베타글루칸, 아베난쓰라마이드, 아베나코사이드, 토코트리에놀 등이 있다. 베타글루칸은 식이섬유로서 용해성이지만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혈중 인슐린 수치와 혈당수치를 조절하고, 담즙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유익한 장 박테리아 영양분을 제공하고 유해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며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 증식과 재발을 억제한다.

아베난쓰라마이드는 항산화, 항염증을 활성화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물질인 알러지의 생성을 억제해 피부의 염증이나 가려움을 완화한다. 특히 국산 쌀귀리 품종인 '대양'에 많이 함유되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아베나코사이드는 독소를 해소하고 남성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된다. 토코트리에놀은 항산화, 항암, 고지혈증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군에서는 지난 7월부터 용역을 통해 쌀귀리 국수 개발에 매진해 쌀귀리 국수 생면과 건면을 생산하고 있다. 쌀귀리 잔치국수·비빔국수·파스타 등으로 요리를 만들어 지난 10월 26일에는 쌀귀리 가공식품 시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 강진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전국 시식단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쌀귀리 국수는 강진군과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관내 한 음식점에서 쌀귀리 국수 메뉴를  판매 중이다. 쌀귀리 국수는 1인분에 7천원으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강진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웰빙식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면류 외의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지난 10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계약을 맺고 쌀귀리 고추장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진산 쌀귀리를 즉석밥인 '햇반'원료로 CJ에 납품하고 있다.

군은 국수 개발 외에도 아침식사 대용인 선식, 떡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쌀귀리 소비를 촉진하고 강진군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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