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상] "온가족이 즐기는 가족형 관광지 조성 목표"
[올해의 인물상] "온가족이 즐기는 가족형 관광지 조성 목표"
  • 김철 기자
  • 승인 2020.11.1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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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상(아름다운 강진인)] 다산베아채 골프&리조트 이애자 대표이사

 

지역경기 활성화에 톡톡히 역할....지역주민과 화합하는 기업
14홀 씨사이드홀 골프장, 52개 객실 갖춘 리조트 운영


도암면 일대의 골프장 조성사업이 오랜 진통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 2005년 10월 강진군과 (주)삼공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할 것으로 보였다. 당시 계획은 2008년 전남도에서 개발계획을 승인받으면서 2009년~2012년도까지 골프장을 짓겠다고 했으나 자금조달 등의 이유로 난항을 겪으면서 좌초됐다.

10여 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골프장 사업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당시 이재희 투자유치팀장이 2016년 2월 근화건설 김호남 사장을 만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다. 당시 이 팀장은 강진의 여건을 밝히면서 강력하게 도암면 골프장 인수를 설명했다. 평소 골프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김호남 회장은 그 해 6월 공사를 착공한다.

(주)삼공 강진컨트리클럽에서 다산베아채컨트리클럽(주)로 사업시행자가 변경됐다. 여기에 기존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골프장으로 사업계획를 변경했다.

이후 사업은 신속하게 이어졌다. 2016년 10월13일 강진군은 다산베아채컨트리클럽(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공사가 계속 진행됐다. 지난 2018년 11월 7일 준공전 사용허가 승인에 이어 20일에는 체육시설 조건부 등록이 됐다.

2018년 11월 22일 대망의 그랜드 오픈식이 열렸다. 이당시 다산베아채컨트리클럽은 전체부지 약 142㎡(43만평)규모로 27개 홀을 갖추고 있으며 총 타수는 108타, 10,060m의 코스길이를 자랑한다. 27개홀 중 14개홀은 씨 사이드(Sea-side)홀로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티샷을 날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식에서 다산베아채CC(주) 김호남 회장은 "마치 제주도에 온 것처럼 바다와 함께 따뜻한 남녘의 기운을 느끼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강진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정취감과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살렸음을 강조했다. 인근 시·군과는 차별화 된 '해양조망형'골프장이라는 이점과 더불어 지리적으로 해남과 완도, 보성, 영암과도 가까운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골프장 운영방식을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변경하면서 골프인이 아니더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증진과 친목 도모 등 차별화된 여가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진군은 골프장 내 리조트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강진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은 물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기대는 정확했다. 지역을 형상화한 디자인은 관심을 끌었다. 다산코스는 첫번째 코스로 생각하는 코스이다. 수령 250년 후박나무 밑으로 월출산의 수맥이 바로 흘러들어가는 형상을 띄고 있다. 두 번째 베아채코스는 사랑하는 코스이다. 베아채 5번홀에 있는 그늘집에서 잔잔한 강진만의 뷰(view)를 바라보며 쉼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장보고코스는 도전이 필요한 코스이다. 노르웨이 피오르드해안을 연상케하는 이벤트 홀이 있어 환상적인 티샷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형태를 띄면서 다산베아채골프장은 서서히 전국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이어 지난해 10월 리조트가 오픈했다. 회원제 52실 규모로 원룸, 투룸, 스위트룸 등의 형태로 갖춰져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을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갔다. 당연히 관광객들의 폭증이 이어졌다.

다산베아채 직원들은 지역주민과 하나되는 과정을 잊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4월 도암면에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애자 대표이사는 "강진군은 청정지역으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운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작은 힘이 되고자 성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강진군청을 찾아 군민장학사업에 써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김홍길 사장과 직원들은 매월 셋째 주 월요일을 가우도 주변 해안도로 청소의 날로 정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매달 셋째주 월요일 가우도 주변 해안도로를 청소하고 있다.

 

골프장을 찾은 최경주 국가대표 감독

 


인근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용산, 송학마을 상수도 사업 자금을 지원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마을이장들과 주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민을 채용해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산베아채 골프&리조트는 앞으로 더 발전하는 휴양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국보급 투수로 알려진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야구 감독을 지난 6월 다산베아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선 홍보대사는 평소 골프를 좋아해 자주 골프를 즐기고 드라이버 거리가 300야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골프장에 선동열 감독의 소장품 전시관도 함께 마련했다. 기아타이거즈 감독시절 입었던 등번호 90번 유니폼, 글러브, 사인볼과 최근에 발간한 야구 선동열 책자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올림픽 국가대표 최경주 감독도 지난 4월 베아채 골프&리조트를 방문해 국제규모의 훌륭한 코스라고 극찬했다. 완도출신인 최 감독은 코스 레이아웃과 주변경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야구 감독이 다산베아체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런 호평을 받고 있는 다산 베아채 골프&리조트는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오는 12월까지 모든 예약이 가득찰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인기의 비결에는 고 김호남 회장의 열정이 숨어있다고 본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나무 몇그루가 있는 것까지 하나씩 꼼꼼하게 챙겼던 김 전 회장의 세밀함이 전국에서도 유명한 아름다운 골프장을 만들었다. 여기에 리조트가 더해지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다산 베아채 골프&리조트 임직원들은 가족끼리 와서 남자들은 골프를 치고 가족들은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에서 쉬고 즐기는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다. 강진을 모르는 골퍼들이 강진을 찾아와서 강진에서 밥을 먹고 하룻밤을 자고 가는 체류형 관광지가 최고의 목표이다. 이제 그 꿈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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