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본격 시작
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본격 시작
  • 김철 기자
  • 승인 2020.11.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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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비축미곡 총 매입량 17만4천 260포대

 

군은 지난 4일부터 쌀값 안정을 위해 본격적으로 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나섰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총 매입량은 17만4천260포대(40kg)로 그 중 건조벼는 15만9천260포대(40kg)를 매입한다.

지난 4일 군동면 호계창고에서 건조벼 첫 매입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관내 11개 농협 및 개인창고에서 45회에 걸쳐 매입할 계획이다.

품질검사를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진사무소에서 5명의 검사원이 지역별로 배정돼 매입 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은 새청무, 새일미 2개 품종이다. 새청무와 새일미가 아닌 다른 품종이 20%이상 혼입되었을 경우에는 공공비축미곡 매입대상 농가에서 5년간 제외된다. 출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출하농업인의 가장 큰 관심인 매입대금은 수매한 직후 중간정산금 3만원을 지급하고, 통계청에서 조사한 올해 수확기인 10월~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매입가격을 확정해 2020년 12월 31일까지 최종 정산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곡 매입 현장을 방문한 이승옥 군수는 "올해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세 차례의 태풍으로 생산량이 20%이상 감소했다"며 "강진군에서는 국도비 32억 원과 군비 10억 원을 투입해 벼 전체 재배면적의 94%를 대상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피해가 심한 농가들의 소득 보전을 도모하고 있다. 내년에도 꾸준한 홍보를 통해 많은 농업인들이 농작물 재해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9년부터 전남에서 자체육성한 도복에 강하고 미질 및 생산량이 좋은 새청무를 군 대표품종으로 정하고 전체 벼 재배 면적의 35%인 3천ha에 대하여 농협과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시중가격보다 1가마 당 군에서 1천원, 농협에서 1천원 지원해 농업인 소득보전을 해주고 있다.

강진군은 전남쌀의 고품질화를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에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의 육성기간을 거쳐 2018년 품종보호권등록을 마친 새청무(전남6호)를 전남 최초로 2019년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으로 선정하고 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강진군 통합RPC)와 지난해 1,600ha를 계약재배를 진행햇다.

그동안 경기도는 추청, 강원도는 오대, 전북은 신동진, 충청도는 삼광 이라는 품종들이 각도를 대표하고 있었으나 전남에는 이렇다 할 대표 품종이 없었다. 새청무는 밥맛이 우수하고 전남에 재배안정성이 적합하여 도정수율이 우수함은 물론, 도복 등에도 강하여 농가에서 재배를 선호하는 품종이다.

강진군에서는 농가에서 고품질 쌀로 일부 재배하고 있는'히도메보레'나 '고시히카리'등 일본품종 재배근절을 위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2019년 외래품종 대체 최고품질 쌀 생산·공급 거점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되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과 수확량 감소의 이중고 속에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작되면서 농가에서는 조금의 여유가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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