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이자 최고인 강진 사당리 청자요지
국내 최초이자 최고인 강진 사당리 청자요지
  • 김철 기자
  • 승인 2020.11.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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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오후 2시 박물관 시청각실 심포지엄

 

고려청자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발견된 중국식 만두요와 청자기와를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강진 사당리 청자요지의 최근 발굴성과 연구'라는 주제로 오는 10일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군은 2019년부터 1~4차에 걸친 강진 사당리 '가'구역의 발굴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작년 하반기에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중국식의 원형가마, 즉 만두요(만두 형태와 유사한데서 비롯)가 완벽하게 발견됐고,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양이정'이 아닌 '태평정'에 사용한 청자기와가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는 매우 중요한 성과가 있었다.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이 두 가지의 중요한 발굴성과에 대한 학술 연구를 진행해 신속하게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이다. 주제발표는 만두요에 대한 것과 청자기와에 대한 두 가지로 기획했다.

처음으로 유일하게 확인된 자료들이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다보니 발표와 토론시간을 넉넉하게 배정해 보다 다양한 의견교류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주제발표는 먼저 이희관 前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강진 사당리요지 신발견 만두요와 그 수용 및 계통 문제'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며, 두 번째로는 조은정 고려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고려 12세기 청자와의 위상과 제작 배경'이라는 주제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각각의 발표에 대해 현재 강진 사당리 청자요지 발굴조사를 맡고 있는 권혁주 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과 김윤정 고려대학교 교수가 지정토론을 맡았다.

현재 강진군에서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강진 사당리 청자요지의 발굴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중요한 발굴성과는 작년 하반기인 2차 조사에서 확인됐다. 두 가지 성과 외에도 고려시대 초기부터 후기를 아우르는 막대한 양의 청자 편과 대형 건물지도 확인됐다.

한편 고려청자박물관은 8월 7일부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태평정과 양이정'라는 주제로'大平'명 청자기와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기와와 판을 전시한 고려시대 청자 건축재 특별전을 11월 15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적과 유물을 현장에서 실견하면서 그 유적과 유물에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까지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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