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함께하는'행복한 동행'
어르신과 함께하는'행복한 동행'
  • 김철 기자
  • 승인 2020.1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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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운전자연합회 강진지회, 자원봉사단체 봉사자 동참

 

군은 지난 26일 거동이 불편해 여행을 떠나기 힘든 관내 어르신 40명을 초청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행복한 하루를 선물했다.

군에서 추진하는'행복한 동행'은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강진지회(회장 신해룡) 소속 모범택시운전자 20명이 동참해 진행되어 왔다. 모범택시 운전자들이 직접 집을 찾아가 어르신들을 모셔오고 여행을 마친 후 귀가길까지 택시 운행 서비스를 펼쳐왔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고령화 등 모범택시운전자들의 택시 운행이 힘들어져 운전 대신 어르신들을 모시는 봉사자로 나서 나들이가 진행됐다. 이에 모범택시운전자회 20명과 강진군자원봉사단체 자원봉사자 40명이 함께한 가운데 '행복한 동행'이 추진됐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청정 지역인 강진에서 나들이를 진행했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오전에는 문화해설사를 동반해 영랑생가와 사의재 저잣거리를 걷고 가우도에서 오찬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고려청자박물관에 방문해 청자컵 만들기 체험을 하고 강진만 생태공원으로 이동해 국화 동산 및 갈대밭 산책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쳤다.

나들이에 함께한 옴천면 마 모 어르신(92)은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은 물론 경로당도 쉽게 나가지 못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우울과 고독에 시달렸다. 이렇게나마 바람도 쐬고 함께하니 즐겁다. 나들이를 추진해주신 군수님 및 모범택시운전자회, 자원봉사단체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승옥 군수는 "코로나19의 상황이 지속되며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을 안다. 짧은 하루지만 '행복한 동행'을 통해 어르신들 고독감을 해소하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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