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계승, 지역인재 양성합니다"
"전통문화 계승, 지역인재 양성합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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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작천면 군자서원 선비문화수련관 건립 상량식

 

강진의 선비정신 함양, 충효사상, 전통문화체험 운영

전통문화 계승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게 될 군자서원 선비문화수련관 상량식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2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군자서원유회가 주최한 작천면 행정길 군자서원에서 선비문화수련관 상량식 및 2020년 추향(秋享) 제향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재경 군자서원원장, 최기욱 군자서원수련관관장, 김순철 양산김씨대종회회장, 이승옥 군수, 위성식 군의회의장, 김용호 도의원, 김동진 강진향교전교, 박종건 강진군유도회장,관내기관단체장, 전국 유림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곳 군자서원은 지금부터 200년전인 1820년에 도내 유림과 후손들의 발의로 조선시대 도학자 김양(金亮), 조선조 일등공신 절효공 김호광(金好光), 행정공 김신광(金伸光) 삼현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사원이다.

첫날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인재 양성 요람을 갖고자 군자서원 선비문화수련관 상량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군자서원 내에 건축되는 선비문화수련관이 들어서기까지 경과보고가 있었다. 군자서원에서는 약 10년전부터 서원의 3대 기능인 제향과 교육 그리고 장서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여 유교아카데미 교육과 서원활성화 교육, 청소년 인성교육 및 서원 음악회 등을 꾸준히 시행해왔다.

제향을 모실 때나 매년 수차례씩 거듭되는 인성교육과 음악회를 실시할 때마다 강당 공간이 비좁아 많은 인원이 활용하기에 애로점이 많아 교육생과 임원들의 넓은 교육장 확보가 소망이었다. 이 염원이 이뤄져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하여 오늘 상량식을 갖게 되었고, 수련관은 28평 규모의 한옥으로 현대적인 최신식 건물로 준공된다.

이날 샹량식에는 고사가 봉행돼 지역인재 양성 산실의 역할이 되기를 발원됐다. 이어 수련관 들보에 영암군 한학자 박준섭 선생이 지은 상량문이 전달됐다.

이어서 2020년 추향(秋享)제가 이틀간 진행돼 학술강연, 음악회, 강회, 제례 등이 열렸다. 학술강연에는 송부종 고전번역학자가 '양산김씨와 군자서원 회원당파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어서 열린 음악회는 남도민요, 아쟁산조 등 남도춤가락의 멋과 소리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다음날에는 2020년 추향제가 봉행돼 군자서원에 모신 삼현을 모시는 행사로 열렸다. 제향에는 삼현에 잔을 올린 후  아헌례·종헌례·분헌례 등의 의식이 진행돼 군자와 충신의 덕을 기렸다. 군자서원은 하루 전날 전국의 유림들이 입제하여 전통방식 그대로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최기욱 수련관관장은 "교육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현대적인 편의시설로 설계하였다"며 "이곳을 강진의 선비정신을 함양하고, 충효사상과 전통문화를 체험 할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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