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마을 입구에 '정이품송 소나무 후계목' 식수
구곡마을 입구에 '정이품송 소나무 후계목' 식수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0.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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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대구면·강진군의 안녕과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

대구면 구수리 구곡마을에 충북 보은군에서 종자를 직접 채취 양묘하여 보증하는 자목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03호) 후계목을 식수하였다.

지난 20일 구곡마을 입구에서 이승옥 군수, 전재영 해양산림과장, 정석기 대구면장, 윤진석 이장단장, 마을주민 등이 참여해 '정이품송 후계목'을 식수했다. 후계목 정이품송 자목은 보은군에서 종자를 채취하고 양묘하여 충북대에서 유전자 분석 결과 순도 99.9%를 인증 받은 나무이다.

이번에 구곡마을 입구에 식수를 가진 것은 지난 9월 3일 태풍 마이삭 강풍으로 마을 당산나무이면서 1982년 군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던 360여년 된 해송이 쓰러졌기 때문이다.

이 보호수는 360년이라는 긴 세월을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마을수호신 역할을 해왔다. 마을의 당산나무이면서 보호수인  수령 360여년된 수고 20m, 흉고둘레 4.5m 아름드리 해송이었다.

또한 군의 주요 관광도로인 국도 23호선 바로 옆에 위치해 구곡마을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했다. 때로는 관광버스가 잠시 멈추고 장관을 감상하며 쉬어가는 쉼터 역할까지 하던 곳이다. 이에 마을수호신을 잃은 주민들은 마음이 아팠지만 피해목 제거작업을 갖고, 군에 후계목 식재요청을 건의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군에서는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자연경관을 복원하는 차원에서 보호수 후계목 식재를 약속했다. 수종 선정은 마을과 적극 협의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한 소나무인 정이품송 소나무를 후계목으로 결정하였다.

이성광 마을이장은 "360년동안 마을 과 주민 건강을 지켜주던 보배수가 태풍에 쓰러져 안타까움이 컸다"며 "군수님과 도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 후계목 소나무 기를 받아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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