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영랑시문학상 및 제1회 현구문학상 시상식
제17회 영랑시문학상 및 제1회 현구문학상 시상식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0.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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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라연 시인 영랑시문학상, 송하훈 소설가 현구문학상 수상

강진이 낳은 시문학파 김윤식·김현구 시인을 기리고 소중한 문학자원을 전국에 알려 나가기 위한 제17회 영랑시문학상 및 제1회 현구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16일 시문학파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승옥 군수, 위성식 군의장, 정승호 동아일보 호남본부장, 김선태, 유헌 영랑시문학상 운영위원, 김옥애 현구문학상운영위원장, 영랑시인 유족, 현구시인 유족 등이 함께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아름다운 기부가 진행됐다. 고유한 우리말을 갈고 닦아 찬란한 아름다운 시를 써내려 간 영랑시인을 일생동안 흠모 해온 정철원 협성문화재단회장이 영랑시문학 발전성금 9천만원을 기탁하였다.

성금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매년 3년만원씩 기탁하게 된다. 이어서 영랑시문학상과 현구문학상이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상이 되도록 하고자 한국시단의 중진 박라연(69) 시인을 제17회 영랑시문학상, 송하훈(66) 소설가를 제1회 현구문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하여 시상을 가졌다.

제17회 영랑시문학상을 수상한 박 시인의 시집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는 괴로움이나 슬픔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 만물을 향해 나아가는 특징이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상금 3천만원이 시상됐다. 본심심사위원은 오탁번, 김기택 시인과 김주연 문학평론가가 참여했다.

이와함께 현구문학상 제1회 수상자인 송 소설가는 장편동화 '치원황상'은 강진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다산 정약용의 제1호 제자 강진출신 황상의 일대기를 어린이의 관점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신달자, 노창수 시인이 참여하였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백만원이 시상됐다.

한편 영랑시문학상은 올해부터 동아일보와 공동운영으로 전국화의 기틀을 마련했고 전국 최고의 문학상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첫 수상자를 배출한 현구문학상은 지난 4월 제정한 강진군 영랑·현구문학상 운영 조례에 근거,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제를 이원화시켜 문학상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또 수상후보자격을 강진군에 주소를 둔 현지 거주 문학인으로 제한하여 지역작가들의 사기진작과 창작의욕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재 강진이 낳은 시문학파 김영랑, 김현구 시인의 문학정신과 강진의 문학자원을 널리 알리고자 영랑·현구문학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 현구문학제를 통합해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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