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선선한 가을날씨, 지역경제는 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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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 기자
  • 승인 2020.10.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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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축제 취소...유튜브 통한 행사 진행

 

강진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청자축제와 갈대축제를 취소 결정했고 세계대학역도선수권 대회도 취소로 지역경제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지역 상인들을 위해 유튜브 방송 축제 등이 진행되지만 절실한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상태이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을 개최 예정이었던 '제48회 강진청자축제' 및 '제5회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지난 7월 21일 밝혔다.

당초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고려청자 도요지 일원에서 제48회 강진청자축제와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제5회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전남·광주권 코로나19의 확진자 지속 발생과 가을철 대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전면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현재 전남도 내 모든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군은 축제 사전 홍보 및 준비 등에 한계가 있어 사실상 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하면서 취소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군은 지난 7월 15일 주최측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으로부터 '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 취소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개최될 대회운영을 위해 조선대학교와 자원봉사 지원 업무협약 체결 및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가진 상태였다.

철저하게 얼어붙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은 코로나19 침체상황 속, 강진읍상가의 매출 증대를 위해 유튜브 생방송으로 '라이브 문화쇼핑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사이 강진군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라이브 문화쇼핑 축제'는 강진읍상가에서 진행되는 공연과 체험, 홍보와 판매의 모든 것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한다. 많은 군중이 모이는 공연 위주의 축제가 아닌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소규모 공연을 진행하며 생동감 있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의 중간 쉬는 시간에 강진읍상가의 각 매장을 돌며 점포 홍보와 상품을 판매한다. 코로나19 상황에도 고객들이 장소에 관계없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축제를 즐기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유튜브 생방송 중 돌발퀴즈를 실시해 모바일 강진사랑 상품권을 제공하고, MC와 점포 사장님이 진행하는 번개 세일을 통해 시청자에게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승옥 군수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개발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강진군민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보다 많은 분들이 방송을 시청하고 이벤트에 참여해 공연 관람과 더불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기회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브 문화쇼핑 축제'는 중앙통길 농협군지부 주차장에서 시작해 극장통길 수성당 옆 주차장, 도깨비시장길 LC마트 앞 주차장, 보부상길 읍시장 주차장, 미나리방죽길 남문 주차장 순으로 5개 거리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강진군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라이브 방송 시 알림이 스마트폰에 전달돼 라이브 방송을 놓치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조심스럽지만 지역경기를 위한 소형 축제 등을 마련해 코로나19 를 조금씩 이겨내고 풀어 나가야할 시점이라는 주민들의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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