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생가의 문화재 숨결사진 展
영랑생가의 문화재 숨결사진 展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0.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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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8일까지 전시, 군민들의 시선으로 담아 낸 작품 전시

 

문화재청 2020년 생생문화재 더 샵 252 영랑생가 '영랑생가의 문화재 숨결 사진展'이 강진읍 소재 시문학파기념관 북카페에서 지난 5일 개관했다.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주최한 영랑생가의 문화재 숨결 사진전은 오는 11월 8일까지 일정으로 갖는다.

이번에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문화재청 2020 생생문화재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전시회는 영랑생가에 내재된 문화재적 가치 재창출을 위하여 강진군강진사진회와 함께 준비하였다.

전시회에는 강진군민으로서 사진 예술에 관심이 있는 순수 아마추어작가 강진군강진사진회(회장 오규환) 14명이 작품 20점을 출품했다.

영랑생가의 문화재 숨결 사진展에 회원들은 영랑생가에 내재된 문화재적·문화사적 가치를 지역민들의 관점에서 탐색하고 다각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작품을 전시하였다.

전시회에는 영랑 김윤식 시인 생가의 대표적인 상징인 여름날 초록으로 물든 이승표 회원의 '은행나무아래' 작품이 눈길을 이끈다. 여기에 백남태 회원의 생각을 더하는 '엿보기', 눈 내린 영랑생가를 담은 이경왕 회원의 '겨울소경', 영랑 시인의 시를 떠올리게 하는 문홍태 회원의 '영랑의 봄' 등 작품이 전시되었다.

또한 오규환 회원의 '영랑풍경', 김광섭 회원의 '영랑의 여인', 조민강 회원의 '향기가 가득한 그리움' 사진작품이 영랑생가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영랑생가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52호로 우리나라의 대표 서정시인이자 항일 민족 지사였던 영랑 김윤식 선생의 집이다. 선생은 이곳에서 1903년 1월16일 부친 김종호와 모친 김경무 사이에 2남3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휘문의숙 재학시절이던 1919년 3월1일 기미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은 자신의 구두 안창에 독립선언문을 숨겨 넣고 강진에 내려와 독립운동을 주도하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대구형무소 등에서 6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영랑은 1930년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정인보 등과 함께 시문학지를 창간하고 한국 현대시의 새장을 열었다. 47세에 타계한 영랑 선생은 생애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 87편의 시를 남겼다.

시문학파기념관은 2012년 문화콘텐츠 詩·愛 물든 영랑생가를 개발 10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김선기 관장은 "강진군민들의 앵글을 통해 영랑생가의 문화사적 가치를 군민 스스로 느끼고 보존 의식을 갖게 하고자 사진전시회를 열었다"며 "강진군민과 관광객들이 사진전을 통해 영랑생가 문화사적을 다시 바라보고 그의 숨결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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