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지역 어려운 이웃을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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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0.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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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나눔도 부창부수, 강진군 최초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탄생

 

정호경치과 정호경원장·허자은 부인 동반가입...지역 첫 사례

강진군 최초로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부부가 동반 가입한 사례가 나왔다.

강진군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4일 정호경치과 원장 정호경·허자은 부부가 강진군 아너소사어티 1호, 전남 10호 회원으로 나란히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지난 2017년 남편 정호경 원장이 1억원을 기부하면서 먼저 강진2호 아너이자 전남63호가 된데 이어 이번에 부인 허자은 씨도 1억원을 약정하면서 강진7호이자 전남 103호로 부부 아너가 됐다. 

이날 강진군청 군수실에서 진행된 아너 가입식에는 이승옥 강진군수,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노동일 회장, 아너 정호경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너소사이어티 인증패 수여 및 가입 전달식이 이루어졌다. 가입에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해 달라며 정호경·허자은 부부가 1억원 약정(5년)을 하고 2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행복한 강진 만들기에 앞장섰다. 약정된 성금 1억원은 강진군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강진군 최초 1호 아너부부 탄생은 부인 허자은 씨가 남편이 15여년간 한결같이 지역사회에 소외된 분들에게 틀니, 인플란트, 치과치료 무료지원, 이웃나눔, 사회단체 봉사자로 함께하는 등 모습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너를 결심하게 됐다.

먼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정호경 아너는 완납회원으로 강진군 주택취약세대 집짓기 지원, 경로당 김치냉장고 등 집기비품 구입,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이 될 수 있도록 힘써왔다. 또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리모델링, 노후 복사기 교체,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기능보강 등 지원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자립을 지원했다.

지역사회 곳곳을 지원하고 있는 정 아너는 강진에서 치과를 운영하면서 돈을 벌고 있어 그 일부를 강진군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되돌려 주는 마음을 갖고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하지 못한 허자은 씨는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게 희망이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 한다"며 "먼저 나눔의 길을 걷고 있는 남편이 존경스럽다. 이제는 저도 나눔의 길을 걷고 함께 해 기쁘고 앞으로 강진군이 더욱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입식에서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강진 최초로 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며 "가족들의 나눔 실천이 기부의 가치를 알리고 더 큰 나눔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 한다"고 전했다. 

전남 아너소사이티(Honor Socity) 회원은 총 103명으로 강진군은 현재 7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등록돼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기부액은 공적서비스로 연계되지 못하는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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