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나누면서 행복을 찾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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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9.20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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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농협 전남지역본부 농가희망봉사단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

 

작천 토동마을 농가 집수리 및 마을에 물품 전달

농협 전남지역본부 농가희망봉사단이 관내 고령의 저소득 농가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11일 작천면 토동마을에는 농협 전남지역본부 농가희망봉사단 20여명이 찾아와 청력장애를 안고 홀로 살아가는 A모(78)씨 농가가정에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가정은 노후주택에서 살지만 보수가 필요한 전기, 내부수리 등은 가정 형편상 생각지 못했다. 이에 낡고 부식돼 화재위험에 놓인 전기배선은 개·보수하고, 전기세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LED전등으로 교체해 주었다.

또 한쪽 다리가 내려앉은 싱크대는 새로 설치하고, 방과 주방도 도배, 장판교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슬어 부식되어 흉한 상태인 대문과 담장도 페인트 도색작업을 가졌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무더운 여름 선풍기를 사용하는 토동마을노인정에 에어컨을 달아 드리고, 고령으로 설거지가 힘든 어르신들의 편리를 돕는 식기세척기도 전달했다. 이와함께 주민들이 이용하는 토동마을회관에도 싱크대 교체 및 압력밥솥, 식기세척기 등을 기증했다.  

이날 봉사활동과 함께 토동마을회관 인근에서 공터에서 실시된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 및 증정품 전달식에는 김승남 국회의원, 이승옥 강진군수, 김석기 전남농협본부장, 지역 농협장 등이 참석하여 농가 개·보수 작업 등 봉사활동에도 동참했다.  

토동마을 정만근 이장과 주민들은 "고령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집수리를 못하고 불편하게 생활하는 주민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농협에서 주민의 집도 고쳐주고, 마을 주민과 어르신들의 건강과 편리를 위해 물품도 지원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농협 농가희망봉사단은 생활이 어려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접하고 건축, 전기, 기계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농협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난 2005년 결성해 매월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년 50여 가구, 총 728가구에 노후 주택수리, 보일러 및 급수배관 교체, 전기배선·전등교체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고령 농업인,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김석기 본부장은 "이번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으로 농촌 어르신들의 불편을 모두 해소해 드리기는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에 계신 어르신들이 편히 지내실 수 있도록 농협희망봉사단은 봉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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