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대구 명물 보호수 다시 세워진다
[사설2] 대구 명물 보호수 다시 세워진다
  • 강진신문
  • 승인 2020.09.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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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대구면 구곡마을의 명물 보호수가 사라졌다.

지난 3일 오전 3시경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대구면 구곡마을을 대표하는 보호수 소나무가 쓰러졌다. 이 보호수는 지난 360년이라는 긴 세월을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마을 수호신 역활을 해 왔으며 마을 출신 사람에게도 어린시절 즐거운 추억이 서린 나무로 평가받았다.

또 강진군의 주요 관광도로인 국도 23호선 바로 옆에 커다란 보호수가 위치해 구곡마을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때로는 관광버스가 잠시 멈추고 관광객들이 경관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는 쉼터 역할까지 하던 곳이다.

이런 대표성을 띠고 있고 보호수가 태풍으로 사라지자 주민들의 상실감이 대단했다. 그만큼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소나무였다.

지난 8일 현장을 방문한 이승옥 군수는 이런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새로운 후계목 식재를 약속했다.

이번 태풍에 쓰러진 보호수로 마을 주민들은 슬픔과 아쉬움이 크게 남아있어 군에서는 이를 그대로 넘길 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마을 수호신을 잃은 구곡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자연경관을 복원하는 차원에서 보호수 후계목을 선정해 최대한 빨리 새로 보호수를 식재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후계목 선정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소나무인 정일품송 후계목과 지역 유명 소나무를 검토하는 등 마을주민들과 적극 협의하여 최종 보호수를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구 명물 보호수는 하나의 관광자원이었다. 강진만을 품에 안은 아름다운 보호수 만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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