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주의보, 사고 잇따라
벌 쏘임 주의보, 사고 잇따라
  • 김철 기자
  • 승인 2020.09.13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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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안전수칙 숙지해야

여름 날씨에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주민들의 벌 쏘임·벌집제거 신고가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7일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현재 발령중인 벌 쏘임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발령했다. 강진지역 지난해 벌 신고 출동건수는 8월말 기준 12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같은 말 기준 152건이 발생 지난해에 비해 18.7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오전 9시40분께 칠량면 단월마을 주택처마에 벌집을 발견한 주민 A모씨가 119에 신고했다. 강진소방서 소방대원 2명이 출동해 기타벌이 서식하는 벌집을 제거하였다.

또한 지난달 31일 오전 9시께 강진읍 평동리 주민 B모씨가 주택 창문에 말벌이 있다고 신고했다. 강진구조대원이 출동해 주택 창문틈에 벌집을 짓고 있는 말벌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제거했다

같은날 오후 1시30분께 주민 C모씨가 도암면 학장마을 도로변의 전봇대의 벌을 제거해 달라고 119에 신고했다. 이에 강진소방대원 2명이 출동 사다리를 설치해 4m 높이 전봇대 안의 말벌집을 제거해 주민의 안전을 기했다.

또한 벌 쏘임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달 3일 오후 3시30분께 대구면  주민 A씨가 손등을 벌에 쏘였다고 119에 신고하였다.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벌에 쏘인 후 가슴 불편, 알레르기 증상으로 전신 가려움 등을 호소해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오전 7시10분께 마량면 영동리 주민 B씨가 논에서 일하던 중 온몸을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진소방대원은 B씨가  기력저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장용석 강진소방서 예방홍보팀장은 "지난해에 비해 벌 출동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벌집 발견 시 직접 제거보다는 119에 신고하여 안전을 기해야 한다"며 "벌은 냄새와 색에 공격성을 띠기 때문에 야외 활동시 예방법을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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