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군수 이승옥)은 최근 잦은 태풍과 일조량 부족으로 벼멸구 발생 밀도가 늘어나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벼멸구는 국내에서 월동하지 못하고 주로 중국 남부에서 증식된 개체가 해마다 5~7월 기류를 타고 국내로 이동한다. 볏대 아랫부분 수면 위 10cm 부위에서 서식하며 볏대를 흡즙, 벼의 생육을 위축해 벼를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한 마리가 보통 300개의 알을 낳는 등 번식 속도가 빨라 본답 후기에 벼 수량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올해 벼멸구의 발생이 증가한 원인은 중국 광서성의 비래 해충 발생 밀도가 전년보다 15배이상 증가한 데다 6월 하순과 7월 역사상 유래없이 긴 장마기간 동안 형성된 기류를 타고 비래해충이 국내로 많이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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