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있는 자리에서 꽃피우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항상 있는 자리에서 꽃피우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9.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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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전남도청 강성일 팀장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가정 공급 지원'...전국으로 확대

전라남도가 지난 3일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도민 편익증진과 도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사례 8건을 선정,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에 대해 시상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적극행정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전라남도에서 첫 개최한 의미있는 대회이다.

전남도 본청과 소속기관 등에서 총 26건의 후보사례를 접수받아 시민사회단체·전문가·공무원 합동심사단 심사와 투표심사 등을 거쳐 8건(대상1, 최우수1, 우수3, 장려3)이 최종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적극행정의 성과뿐만 아니라 각종 규제로 인한 도민의 어려움과 지역사회의 해묵은 갈등 등을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과정과 노력에 중점을 두고 최종 선정자를 가려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지역출신 농식품부유통과 강성일 팀장이 대상을 차지했다. 선정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가정 공급 지원'은 학교급식에 들어갈 친환경농산물을 가정에 꾸러미로 배달, 학생·학부모·농가·공급업체·배송업체 모두에게 혜택을 준 사업이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도산 위기에 몰린 친환경농산물 납품업체를 구제하기 위해, 학교급식소 외에는 급식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학교급식법을 적극적으로 해석·적용키로 교육당국을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낸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은 전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해 국무총리에게 최초 보고하면서 전국 지자체로 확산된 수범사례이다.

효과는 확실하게 나타났다. 2달간의 급식중단으로 폐기될 뻔한 친환경농산물 1천580톤을 소비함과 동시에 약 23만명의 학생 가정에 신선한 친환경식재료를 배송해 학생·학부모·농가·공급업체·배송업체 모두가 만족하는 1석 5조의 효과를 나타냈다.  

여기에 중대본회의에서 전남 코로나19 극복 시범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대본 회의(4.10, 4.14, 4.22, 4.29)에서 전남 시범사례로 4차례 거론했고 정세균 국무총리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확산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전남을 시작으로 전북·경남이 후속 시행하고 서울 경기 등 광역시·도로 추가 확산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강 팀장은 칠량면 봉황마을 출신으로 칠량초, 칠량중, 강진고를 졸업했다. 89년 일반행정직 9급공채로 병영면사무소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 새로 신설된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았던 강 팀장은 9급 시절 신설된 가정복지과를 시작으로 기획실 경영개발계, 총무과 사회교육계, 군수 수행비서, 투자유치팀장, 서울사무소장까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는 역할에 앞장섰다. 강 팀장은 지난 2018년 보건소장 직무대리를 마지막으로 전남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 팀장은 "코로나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생각해 추진한 사업이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며 "항상 있는 자리에서 꽃피우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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