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강진여성인물사' 발간
강진군 '강진여성인물사' 발간
  • 김철 기자
  • 승인 2020.09.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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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출신 여성 10인의 삶 담아

 

강진군의 여성사를 조명한'강진여성인물사(주희춘 저)'가 책으로 발간됐다. 전남 강진군은 조선시대 사의재 주모에서부터 근세 들어 활동한 인간문화재 함동정월 등 강진 출신 여성 10인의 삶을 강진문화원과 함께 책으로 펴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강진여성인물사는 사의재 주모, 양노린 수녀, 박영옥 열사, 김감순 선생, 김영례 선생, 오승례 선생, 조덕희 선생, 신순덕 선생, 이물 선생, 함동정월 선생 등 10명의 삶을 담고 있다. 모두 고인이 된 사람들이다.

사의재 주모는 1801년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 유배왔을 때 방을 내준 강진읍의 주모로 다산 선생이 그녀의 기록을 남겨 지금도 전해 온다. 양노린 수녀는 34살 때 미국에서 건너와 41년 동안 강진 성요셉여고에서 여학생들을 가르쳤던 선생님이었다. 박영옥 열사는 1919년 4월 4일 강진만세운동에 참여해 체포된 후 재판을 받았던 여성이다.

김감순 선생은 김창식 전 전남지사의 어머니로 항식, 창식, 용식 삼형제가 모두 국가고시에 합격해 모범 공무원으로 성장했다. 김영례 선생은 해방 후 강진의 여성운동을 주도한 신여성이었다. 전북 익산 출신이지만 23세에 강진으로 시집와 농촌에서 생소했던 여성운동을 뿌리내리게 했다는 등 10명의 강진을 대표하는 여성에 대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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