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진군 도시재생, 지역 주민과 함께 완성해 나갑니다
[기고] 강진군 도시재생, 지역 주민과 함께 완성해 나갑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20.09.13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공임 은빛마을요양원 원장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함께 보내고 있는 은빛마을요양원 원장 김공임입니다. 또한 저는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의 2모둠의 모듬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어느날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동성리와 서성리에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만들어지는데 그 공간들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주민참여단을 운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팀도 꼭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제가 모둠장으로 있는 2모둠은 돌봄과 안전에 대한 공간 모니터링을 그동안 강진관내 공공기관 및 시설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왔던 경험이 있었고 2019년에는 "맘편한 강진읍 만들기 도시재생 워크숍"을 통해 도시재생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강진군을 위하는 일인데 없는 시간이라도 만들어서 꼭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둠원들이 함께 주민참여단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여성친화도시팀(여친팀)에서 주로 나온 이야기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노년층을 위한 북카페, 여성문화센터, 그리고 무상임대 창업공간의 마련입니다.
노년층들이 여가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과 여성들이 컴퓨터 활용법, 동영상 편집기술, 재봉틀 활용, 요리, 요가 등 다양한 수업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창업 인큐
베이팅을 위한 무상임대 창업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제시 됐습니다.

특히 저는 노년층을 위한 공간의 개설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관이나 북카페는 만들어지는 것 같은데 50~60대 이상 노년층을 위한 북카페도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책도 읽고 담소도 나누고 좋은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실버카페가 있다면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강진군민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년층들이 여가시간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생기기를 희망합니다.

도시재생 공간계획 주민참여단처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군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채널이 만들어져 지속적으로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강진에 살면서 이런저런 의견이 있어도 어디에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그냥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주민참여단과 같은 소통의 자리가 많이 만들어진다면 훨씬 더 건강한 강진군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진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었지만 도시재생 주민참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비로소 진정한 강진군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뿌듯하고 보람되며 자부심마저 듭니다.
앞으로 강진군에서 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일들이 있다면 발 벗고 나서서 함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