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수돗물 먹을 수 있다"
"안전하게 수돗물 먹을 수 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8.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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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상하수도사업소 통합관리센터 설치

 

전국적으로 수돗물 이상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진에서는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조금더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한다.

강진군에 따르면 33억원을 투입한 '소규모수도시설 통합관리시스템'을 34개의 마을에 우선적으로 설치 완료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군은 환경부 지원 시범사업인 '소규모수도시설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유치해 지난 2017년부터 3년여 동안 상하수도사업소에 통합관리센터를 설치했다.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각 마을에 설치된 수질, 수위, 유량, 외부 침입상태 등의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쉽게 말해서 기존 마을 물탱크와 관정 등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닌 정보수집 기계를 달아서 통합관리센터로 보내는 것이다. 군에서 각 마을별 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격감시 제어설비장치(TM/TC)를 각각 설치했다.

여기에 기존 정수장과 배수장에도 제어설비장치를 설치해 강진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60%정도를 통합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군은 기존 지방상수도 2개소와 광역상수도를 군민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보급률은 68%로 타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강진읍과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고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마을 중 138개 마을은 암반관정을 개발해 소독 후 공급하는 '소규모수도시설'을 설치해 먹는 물로 사용 중이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화학약품 등에 의한 토질 악화로 지하수 수질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마을 단위 소규모수도시설을 이장이 관리하고 있어 전문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으로 군은 '소규모수도시설 통합관리시스템'구축으로 주민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편, 스마트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위기상황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도시설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56개 전 항목에 대한 검사를 힘들지만 잔류염소, 탁도 등 일반적인 수돗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군에서는 전하고 있다.

특히 7월 14일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 극복"과 "구조적 대전환 대응"이라는 이중과제를 극복하고자 "한국판 뉴딜"을 천명하였고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했다.

그 중 기존 아날로그식 국가인프라 관리를 스마트한 관리체계로 변환해 국민안전 확보와 신산업 창출을 모색하기 위한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라는 과제가 선정됐다.

이런 정부의 시책에 가장 첫 번째적인 사업이라고 볼수 있다. 그동안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물관리가 디지털화 되면서 기존보다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수돗물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이제 행정도 적극적, 능동적으로 변해야 한다. 가로등이 안켜지고 수돗물이 안나오는 것을 주민이 신고해야 담당 공무원이 알 수 있는 구조는 전부 바뀌어야 한다. 비록 일부 시설에 설치했지만 앞으로 강진군 모든 시설을 디지털 스마트화해 선제적 민원해결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강진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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