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면 현우농장 신현우·이은옥 공동대표, 장학금 100만원 기탁
신전면 현우농장 신현우·이은옥 공동대표, 장학금 100만원 기탁
  • 김철 기자
  • 승인 2020.08.0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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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신전면 현우농장의 신현우·이은옥 공동대표가 장학금 100만원을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이승옥)에 기탁했다.

신전면에 소재한 현우농장은 강진군이 운영하는 푸소체험 농가로 축산업과 연계하여 병아리 부화 과정 체험, 달걀 줍기 등 자연친화적 체험 과정과 함께 자연 양계한 토종닭, 유정란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강진군으로 온 가족이 함께 귀농한 신현우·이은옥 공동대표는 항생물질, 농약, 사료 첨가물 등 인공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녹차와 매실밭에서 자라는 청초, 각종 벌레 등을 먹이로 하여 5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좁은 면적의 사육장은 닭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식품안전과 축산업의 지속 가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두 공동대표의 신념 때문이다.

하지만 두 대표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2007년 브루셀라병으로 힘들게 키운 70여마리 소가 폐사했고 2017년부터 양계 사업을 새로 시작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 숙박업 등의 경영 상태마저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신현우 대표는 "어려운 때일수록 주위 분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기부하게 됐다"며 "저소득층 가정과 어려운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고 밝혔다.

이어 이은옥 대표는 "귀농인들도 군민들과 잘 소통하며 함께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지금까지 적은 금액이라도 어려운 이웃과 봉사단체에 기부를 조금씩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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