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귀리로 다양한 식품 준비한다
쌀귀리로 다양한 식품 준비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8.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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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용역, 식혜·선식·떡 등 가공식품 개발에 집중

강진군에서는 세계 10대 슈퍼푸드'귀리'를 활용한 국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관내 식당에서 생면을 생산하고 용역수행을 통해 공장에서 건면과 생면을 생산할 계획이다. 귀리 함량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으며 슈퍼푸드 귀리의 영양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가장 우수한 국수를 만든다는 목표이다.

국수는 반죽시 글루텐(곡류에 들어 있는 불용성단백질) 성분이 많이 첨가될수록 반죽의 찰기가 더해지고 식감이 배가된다. 하지만 귀리에는 글루텐 성분이 낮아 국수와 같은 가공식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볶음 쌀귀리 분말, 생쌀귀리 분말 을 첨가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쌀귀리국수 개발은 생산자에게는 공급처를, 소비자에게는 웰빙 건강식품을 맛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쌀귀리국수 시제품 개발 이후에는 시식회 개최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고, 제품생산 매뉴얼 정립으로 맛·식감·귀리 함량이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귀리의 종류는 크게 겉귀리와 쌀귀리로 구분되는데, 강진군에서 생산되는 귀리는 100% 쌀귀리이다. 대부분 수입귀리는 '겉귀리'로 별도 도정이 필요하고 거친 식감을 가지지만, 쌀귀리는 별도 도정을 거칠 필요도 없고 식감이 부드럽다. 겉귀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강진군 쌀귀리는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 맛좋은 건강 웰빙식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군은 대표적 서민 음식 국수부터 아침식사 대용 선식, 떡 등 쌀귀리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귀리 소비를 촉진시키고, 전국 최고의 쌀귀리 생산지로서 강진군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승옥 군수는 "쌀귀리는 1차산업(농수산업), 2차산업(제조업), 3차산업(서비스업)으로 이어지는 6차산업 대표 소득 창출 품목으로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며 "전국 쌀귀리의 대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강진군에서 쌀귀리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힘써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10대 농식품이기도 한 쌀귀리는 추위를 견디는 힘이 약해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일조량 등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강진군이 쌀귀리 생육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강진군 쌀귀리는 다년간 실험을 거쳐 경험을 축적해 전국 최고의 품질 및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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