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도 만들고 친구도 만드는 찬찬찬 행복밥상"
"요리도 만들고 친구도 만드는 찬찬찬 행복밥상"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8.03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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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강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회·강진읍사무소 중장년남성 요리수업

 

강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회·강진읍사무소는 지난 23일 건강취약계층인 중장년 남성들의 고른 영양관리 및 식생활 개선을 위한 '찬찬찬! 행복밥상 만들기' 요리수업을 가졌다.

이날 읍사무소 3층 여성회관 조리실에서 진행된 요리수업에는  중장년 남성 희망자 10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강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안종실)와 강진읍사무소(읍장 최종열)가 공동으로 가진 요리수업은 중장년 남성들이 식생활을 개선해 영양공급 및 영양결핍을 예방하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요리수업에는 강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이웃 봉사 등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혜경, 임숙자 위원이 홀로사는 중장년남성들이 가정 식단에 손쉽게 음식을 만들어 먹도록 하고자 자원봉사 강사로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이날 요리수업에는 집에서 중장년남성들이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하고자 오리탕과 멸치볶음 두 종류 만들기가 진행됐다.

요리선생의 지도아래 중장년남성들은 시장에서 구입해 온 양파와 마늘 껍질을 벗기고, 대파는 다듬어 씻는 과정을 배웠다. 준비한 재료는  탕과 밑반찬에 들어갈 용도로 썰어 준비했다.

이와함께 생오리는 끓는 물에 살짝 삶아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다시 물을 넣어 갖은 양념 후 한소큼 끓여 내는  요리를  배웠다. 맑은 지리로 끓인 오리탕은  기호에 맞춰 들깨가루, 고춧가루 등으로 완성하는 요리법도 전수됐다.

또한 잔멸치는 기름에 볶아낸 후 별도로 볶아 놓은 꽈리고추와 마늘을 혼합해 간장, 고춧가루 등을 입맛에 맞게 넣어 만드는 레시피가 전수돼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 후 수강생 중장년남성들은 손수 만든 음식으로 식사도 갖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맺기도 했다. 또한 손수 만든 요리는 각 가정으로 가져가 홀로사는 이웃과 나누도록 하여 음식으로 미덕과 소통도 열었다.  

요리수업은 매주 목요일 6회 진행되며 평소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건강식으로 먹을 수 있는 열무김치 담그기, 제육볶음, 장조림 등 12가지 요리법이 전수된다.

수강생 김모(70)씨는 "혼자 살면서 제대로 음식을 차려 본 적이 없었다. 오늘 처음으로 오리탕을 만들어 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눠 너무 좋았다"며 "배운 요리는 집에서 만들어 먹도록 하겠고, 내 건강은 내가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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