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축제, 대회 전면 취소
올 가을 축제, 대회 전면 취소
  • 김철 기자
  • 승인 2020.07.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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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에 총력...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필요

 

강진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청자축제와 갈대축제를 취소 결정했고 세계대학역도선수권 대회도 취소하여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는 가을 개최 예정이었던 '제48회 강진청자축제' 및 '제5회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군은 당초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고려청자 도요지 일원에서 제48회 강진청자축제와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제5회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전남·광주권 코로나19의 확진자 지속 발생과 가을철 대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현재 전라남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한 전남도 내 모든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축제 사전 홍보 및 준비 등에 한계가 있어 사실상 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군은 지난 16일 기획홍보실장과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안전재난교통과장, 문화예술과장과 축제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 축제 개최 여부 회의를 가졌고, 21일 강진군 축제추진위원회 상임위원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군은 지난 15일 주최측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으로부터 '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 취소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FISU 사무총장이자 CEO인 에릭 세인트론드는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의 다양한 면에서 아주 힘든 해였으며, 스포츠 세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FISU 운영위원회에서는 대안을 찾기 위해 심도있게 검토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수 밖에 없는 위기상황이라 아쉽지만 가장 지혜로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올해 FISU가 주최하는 29개 종목의 세계대회 중 3월에 개최됐다가 중도 취소된 스피드스케이팅(네덜란드)을 포함해 모든 대회가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역대 최다 기록인 28개국 443명이 참가신청한 점과 세계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점, 장미란 선수 등 역도인들의 응원과 군민들의 참여 열기와 관심이 뜨거웠던 점을 감안해 2022년도에 다시 강진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FISU, IWF(국제역도연맹), 대한역도연맹, 대한체육회 등과 협력해 대회 유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각종 축제와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지역 상권은 크게 얼어붙고 있다. 관광객 감소는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식당 대표들은 "손님 문의가 와도 코로나 때문에 받을 수도 없는 상태"라며 "소규모 단위로 지역에서 생활하고 밥을 먹을 수 있는 관광정책과 함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진군 관계자는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기간 내 온·오프라인을 통해 청자를 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강진만 생태공원을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화꽃 장식 등 일부 편의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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