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토종벌 보급한다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토종벌 보급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20.07.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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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토종벌 사육 기반 구축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계통의 토종벌을 강진한봉협회(회장 김광수)에 보급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에 발생한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발병 시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괴사해 봉군 전체가 전멸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어 일명'꿀벌 에이즈'라 불린다.

국내에는 2009년부터 확산돼 3년여 만에 전체 토종벌의 90%가 폐사했고, 그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농가들에게 저항성 품종을 공급받는 것은 최대 숙원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군에서는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품종 증식을 위해 이전 농촌진흥청 토종벌 복원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김광수 강진한봉협회장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저항성 품종을 보급했다.

또한 차단 방역을 병행한 기술지원과 농가의 사양기법을 적용해 바이러스에 안정화된 사육 군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감으로써 관내 한봉 산업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김춘기 소장은 "이번 저항성 토종벌 증식 시범사업을 통해 관내 한봉 농가들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소득 창출과 함께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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