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실패는 성공의 한 과정일 뿐, 강진군의 도전은 계속된다
[기고] 실패는 성공의 한 과정일 뿐, 강진군의 도전은 계속된다
  • 강진신문
  • 승인 2020.07.20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채용 _ 강진군청 기획홍보실장

코로나19 여파로 사회·경제 전반의 장기적 침체가 예상된다. 지자체 소멸의 위기를 타파하고 군민과 상생하며 더불어 행복한 강진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진발전을 위한 장기적 토대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우리 강진군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강진군과 해남군이 협업한 '다산-고산 테마 관광활성화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0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강진군과 해남군은 두 시·군을 대표하는 인물인 다산 정약용과 고산 윤선도를 연계한 체험·관광형 콘텐츠의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국토교통부로부터 20억 원을 지원받아 다산박물관 앞 갈대밭 유휴지에 다산 애절양 공원을 조성하여 다산초당, 다산박물관과 함께'자연, 역사, 예술, 문화, 차, 인물, 먹거리, 길'이라는 8가지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물에 초점을 맞춘 체류형 관광 브랜드 개발을 본격화 한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얻어낸 결과에 뿌듯함과 당당함을 느낀다. 말이 쉽지 수월치 않은 과정이었다.

최종 선정까지 강진군과 해남군을 포함해 총 30개의 자치단체가 공모에 지원했으며 서면평가를 통해 18곳이 선정됐다. 이후 6월 18일에 현장 평가가 진행됐으며 7월 7일 종합평가까지 전 과정을 무사히 치러내고서야 '다산-고산 테마 관광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정책개발팀 팀장, 직원의 노력도 칭찬할 일이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군수님의 열정이다.

장맛비 속에서도 6월 18일 다산박물관 현장평가에 직접 참여해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사업의 당위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셨다.

군수님께서 발 벗고 나서주시니 우리들 모두 더욱 확신과 자신감을 얻고 공모사업 유치에 전력할 수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들 또한 지자체장이 직접 나서 사업추진의 결의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군수님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현장평가시 영업을 일시 미루고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여 주신 가출(가우도 저두리 커피숍) 김병환 대표, 김정환 사장님께 지면을 통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좋은 소식 한편엔, 아쉬운 일도 있었다. 군수님의 핵심공약인 체류형 관광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던 가우도 해양관광 투자선도지구 선정에는 실패한 것이다.

장기간의 준비기간을 갖고 추진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수님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지만 강진군은 최종 후보 7곳 중 한 곳으로 오르는 선에서 그치고 안타깝게도 최종 선정에서는 제외됐다. 탈락 원인을 분석해보니 평가의 핵심인 금융기관 대출 확약서 등 민간 투자 증빙자료가 미비해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벌써 3번째 실패다. 실패는 또 다른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백번이라도 도전해서 꼭 이뤄낼 것이다.

내년에는 3전4기의 정신으로 반드시 성공해 우리 군의 관광거점인 가우도 권역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체류형 관광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고 돈을 쓰고 가는, 그래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

우선 국토부 심사위원들을 통해 자문을 얻고 향후 컨설팅 방향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전북 김제시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다각적인 분석을 하고 민간투자 부문 또한 필요조건을 완벽히 보완토록하여 끝장을 볼 각오이다.

일의 큰 방향을 정해주시고 성공을 위해 열정적으로 함께 나서 주시는 이승옥 군수님과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관계 부서직원들 또한 큰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한 과정일 뿐이다. 강진군의 도전은 계속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