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전통 된장에 맛과 건강을 담다
[특집] 전통 된장에 맛과 건강을 담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7.2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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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숨은 명품 브랜드] 4. 칠량면 참좋은 된장

 

강진은 전국에서 이름난 농수특산물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농수특산물이 일정한 이름을 가지고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파급효과는 크게 늘어난다.

강진의 숨은 명품 브랜드를 찾아내고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하나씩 소개한다. 편집자주/

강진토하젓 연구소 사업 다변화...참좋은 된장 출시
두 번 발효한 저염식 전통된장 판매


칠량면소재지 입구에는 강진토하젓 판매장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윤대식·박정임 부부가 지난 2012년부터 준비해 판매하는 강진토하젓 브랜드를 판매하는 곳이다.

칠량면 영복리 2천평 1서식장, 800평 2서식장, 동백리 3서식장이 자리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강진토하젓은 지역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의 제품에 대한 평가에 귀를 기울리면서 궁극적인 최고의 토하젓 맛을 찾아나갔다.

연한 흙 향기속에 저온 숙성된 토하젓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밥도둑으로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 지난 2015년 한국인의 밥상 TV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각종 방송출연으로 강진토하젓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국내 최대 포털회사인 네이버 본사에 1천7세트를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등 수많은 기업에 강진토하젓을 판매하고 지금도 명절 등 선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강진토하젓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윤대식 대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00년대 초반 남도대학에서 발효교육을 받으면서 알게된 조선이공대학 식품영양학부 조정일 교수와의 인연이다. 평소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을 가져오던 윤 대표는 지난 2017년 말 조정일 교수를 찾아간다.

그동안 발효음식을 만들고자 했던 속마음을 전했고 조 교수는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렇게 된장에 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 윤 대표는 조선이공대학 식품영양학부를 지난해 입학해 조 교수와 공부하면서 궁극적인 맛 참좋은 된장 만들기에 나섰다. 물론 참좋은된장의 핵심기술은 조정일 교수가 연구한 유익균 발효가 숨어있다.

지난해부터 준비한 된장은 올해 드디어 시판을 시작했다. 재료 선택부터 신중하게 고른다. 강진 콩을 비롯해 100% 국내산 최고급 재료로 된장을 빗어낸다. 참좋은 된장의 맛은 구수한 시골된장의 깊은 맛이 난다.

그 이유는 조정일 교수가 가지고 있는 특허인 유익균 성분 때문이다. 이 유익균을 넣어 완전히 밀폐 시켜 두 번 발효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당연히 깊은 맛이 된장에 스며들어 있다.

또 하나는 참좋은 된장은 콩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일반 된장의 경우 된장으로 만들고 다시 간장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참좋은 된장은 간장을 만들지 않고 오로지 된장만을 위해 콩을 사용한다. 당연히 구수하고 감칠맛이 나는 된장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한국전통된장은 메주에 많은 양의 소금물을 넣고 발효했기 때문에 간장을 내려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참좋은 된장은 삶은 콩에 소량의 소금과 특허 종균만을 넣고 발효했기 때문에 간장을 내리지 않고 있다.

사용되는 소금의 양도 대폭 줄였다. 4년간 묵혀서 간수를 뺀 신안 갯벌 천일염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는 소금의 양도 일반 된장에서 사용하는 수치의 절반에 해당하는 9%대로 줄여 사용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이런 좋은 재료 이외에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는다. 방부제, 보존제, 착색재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된장인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참좋은된장은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소화 및 흡수가 잘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건강식 참좋은 된장을 구입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출시가 되면서 각종 인증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23일 도내 우수 농수특산물 등에 대한 올 상반기 '도지사 품질인증 심의회'를 개최해 109개 업체 406개 제품을 통합상표 사용허가 품목으로 선정했다.

'도지사 품질인증제'는 전남에서 생산된 우수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도지사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농수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지난 5월 신청을 받아 교수와 소비자연합, 식품명인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반의 서류와 현장 심사와 함께 '전라남도 통합상표 심의위'의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여기에 참좋은된장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참좋은된장은 오는 2023년 6월 30일까지 3년간 도지사 품질인증 통합상표를 포장재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농촌6차산업 인증을 기다리고 있고 최고급 된장을 위한 유기농 된장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LA 유통업체에 참좋은된장 시제품을 보냈다. 시제품을 통해 시장성을 확인하면 곧바로 미국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되는 참좋은 된장은 1㎏ 2만5천원에 판매된다. 일반 된장에 비해 품질이 뛰어난 제품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7월말까지 출시기념 세일을 이어간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강진참좋은된장을 검색해 구입하면 된다. 할인쿠폰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또 5만원~8만원까지 선물용 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참좋은 된장 상품에 대한 문의는 432-7355번, 010-3642-7810번, 010-8337-0550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윤대식 대표는 "어려서 어머님이 담근 한식 시골 된장 항아리를 보면서 짜지않으면서 위생적인 된장을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했다"며 "고객님의 건강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깊은맛이 나고 유해균이 없는 참좋은 된장을 묵묵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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