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진 바로 앞까지 왔다
코로나19 강진 바로 앞까지 왔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7.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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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2명 확진자 발생...마스크 착용 필수

광주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지역까지 넘보고 있다.

광주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2차 유행이 12일 동안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밤사이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전날 하루 광주지역 신규 환자 수는 15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지난달 27일 이후 111명이 발생했다.

15명의 감염경로는 동구 광주고시학원 4명, 북구 일곡중앙교회 2명, 북구 한울요양원 2명, 광산구 SM사우나 2명 등이다. 현재 광주에서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에서도 2차 유행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목포 확진자에 이어 인근 영암에서 8일 신규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공무원은 광주고시학원 첫 확진자가 수업을 받았던 지난 1일과 2일 같은 강의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금정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 1명도 확진자로 밝혀졌다.

영암군은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금정면사무소를 오는 22일까지 2주간 폐쇄했고 접촉 의심자가 많은 군 본청과 인근 시종면사무소, 서호면사무소는 전수검사 결과까지 임시폐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확진자와 함께 골프장을 다녀온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일하는 사무실 3곳도 어제 임시 폐쇄됐는데, 음성판정이 나와 9일부터 업무를 재개했다.

광주전남지역의 확진자 폭증으로 강진의료원에 입원자수는 9일기준 21명으로 늘어났다.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환자가 이어지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전남도가 방역단계를 '생활 속 거리 두기'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도서관 등 공공기관이 속속 휴관에 나서고 있다.

강진군도서관은 코로나19 예방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도서관을 임시 휴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진군은 군민자치대학과 평생학습을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휴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은 매년 3월 평생학습과 군민자치대학을 개강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했다.

또 강진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17일간 실내수영장 등 공공체육시설을 휴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실시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 금지, 공공체육시설 운영 중단, 고위험시설(GX실내집단운동) 운영이 중단된다. 다만 고위험시설의 경우 1인당 4㎡이상 면적이 확보되면 방역수칙 준수하에 운영이 허용된다.

강진군보건소는 타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가 지역에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담은 스티커 4천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또 전 직원들이 강진읍 상가를 비롯한 기관을 방문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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