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우롱하는 의원들, 즉각 사퇴해야
군민 우롱하는 의원들, 즉각 사퇴해야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7.1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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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회 성명서 발표, 1인시위 전원 사과·사퇴 촉구...민주당 강진지역위원회 강경 방침

 

강진군의회 하반기의장 선거가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강민회가 지난 8일 강진군청 정문에서 의장단 선거에 연루된 의원들의 즉각 사퇴 시위를 가졌다.

앞서 지난 1일 강진군의회 제8대 하반기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가 마무리 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합의 추대한 결과와 다르게 진행돼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 전남도당이 선거결과에 대해 제명조치 등을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으로 지역에는 의장단 선출에서 보여준 비양심적인 행위로 군의 위상을 추락 시키고 군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처사로 의장선거에 연루된 군의원들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이날 강민회 회원은 제상을 차리고 상복을 입고 '군민을 우롱하고 무시한 처사는 주민소환제로'를 적은 만기를 들고 상중 시위에 나섰다. 시위에는 이번에 이런 일을 만든 의원들은 양심의 손을 얹고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시위에서는 정치독재가 아닌 정당정치를 따라야 옳고, 군민을 무서워 할줄 알아야한다고 질책했다.

또한 시위에는 곡을 하면서 공명선거 서약서가 배추장사 문서냐, 강진군민 우세 시켜 놓고 다리 뻗고 잠이 오더냐며 의회가 재정립 될 때까지 시위를 갖겠다고 분개했다.

한편 강민회는 성명서를 통해 "강진군 의회 제정신인가 군의원은 군민 다수의 선택을 받는 선출직 공직자이다"며 "군민의 대표자로서 처신을 바로 해야 하며 매사에 본이 됨은 물론 책임감과 양심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하여 일부 의원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속 정당의 징계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번 의장단 선출에서 보여준 비양심적인 행위는 군민의 대표자로서의 사려 깊지 못한 행위일 뿐 아니라 군 의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처사라 아니 할수 없다고"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군 의회는 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이번 사태를 불러온 당사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개했다. 이와함께 강민회는 "이러한 비양심적이고 몰지각한 처사로 인하여 군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며 "군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이 있을 때에는 군민 소환제를 추진 할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위를 접한 주민은 "일 잘하라고 뽑아 준 군의원들이 자기들의 이권을 챙기는 행위를 하고 군민들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며 "이번에 이런 일을 만든 군의원들은 양심의 손을 얹고 전원 사퇴해야 옳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진지역위원회는 지난 2일 사전 경선 결과와 자필로 서명한 공명경선 서약서를 뒤집는 행위를 한 의원들은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격이 없다면서 스스로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의원들에게 어찌 군민의 삶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진지역위원회는 군의회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지방의회 무용론을 의원들 스스로 자처했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람들이 군민앞에 설 수 없도록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한 조사와 징계로 기강을 바로 세우고 군민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개인의 이익에 눈멀어 군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치는 구태행위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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