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를 되살립시다~!"
[기고]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를 되살립시다~!"
  • 강진신문
  • 승인 2020.07.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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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_ 강진군도서관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놀이는 무수히 많다. 윷놀이를 비롯한 팽이치기, 강강술래, 비석치기, 연날리기, 널뛰기 등 이러한 전통놀이는 그 당시에 맞는 시대적인 배경과 의식 그리고 다양한 애환과 삶의 형태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윷놀이는 우리 고유의 명절에 할아버지, 할머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남녀노소 가족, 친구 모두가 같이 즐기고 더욱 친근하게 해주는 국민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또한 비석치기는 일정한 거리에서 손바닥만 한 작은 돌을 발로 차거나 던져서 상대의 비석을 쓰러뜨리는 놀이로 어릴 적 많이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협동과 화합이 강조되고 동네 이웃, 가족 모두 함께 어울리던 과거의 전통놀이와 달리 개인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에는 이 같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기 힘들다.

여가시간의 대부분은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각자의 개인시간에 치중할 뿐이다. 그리하여 늘어난 개인의 영역만큼이나 아쉬움 또한 커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과 강진문화원 그리고 강진군도서관이 서로 협력하여 전통놀이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아이들이 전통 놀이를 접하며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민족 고유의 놀이문화 보급과 정착에 힘쓰며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고자 지역 내 전통 놀이 교육 전문지도자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놀이 인문학, 놀이와 창의성, 놀이의 치유력, 놀이와 협동, 놀이와 자연, 세계 놀이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이 진행된다.

총 60시간을 두 번에 나눠 올해 안에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며 정해진 교육 시간을 전부 이수하게 될 경우 놀이교육 전문지도자 자격증 1급을 취득하게 된다.

전통놀이교육 전문지도사 교육을 이수하게 되면 지역의 유치원을 비롯한 관내 학교에서 전통놀이 전문지도사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이 교육과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방과 후 교육 활동으로 보다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통놀이교육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전통놀이는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관내 3개 단체가 함께 진행할 전통놀이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를 계승해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규칙 안에서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사회성을 배우는 교육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전통놀이를 통해 현대인의 여가 보내기 방법을 보다 다양화 시키는 한편 지역 내 결속을 향상시키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과 강진문화원, 강진군도서관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통놀이 학부모 교육을 기반으로 보다 견고하고 세밀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주민 대상의 전통놀이를 지도하는 전문 양성자 과정을 정착시켜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

지역사회의 전통을 지키고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에 도움을 줄 전통놀이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지역민과 아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전통놀이 교육을 통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보내는 방법, 소통하며 화합해 나가는 방법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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