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 신사들이다
가래떡 신사들이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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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기간 정돈독히 소중한 우리 지역 농산물 지킴이..

“빼빼로 대신 우린 가래떡 먹어요”

성전중학교(교장 이민기)에서는 일명 빼빼로 데이로 통하는 지난 11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빼빼로 대신 흰색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누면서 하루를 보냈다.

이날 교사들은 사비를 지출해 마련한 가래떡을 전교생들에게 직접 나누어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고 소중한 우리 지역 농산물을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1명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연필 두자루를 나누어 줄 예정이었지만 문미자 교사의 제안으로 가래떡으로 대신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읍에 거주하고 있는 문미자교사가 떡방앗간을 찾아 떡을 해오고 교사들은 아침 등교시간에 빼빼로를 가져 오지 못하도록 교내지도에 나섰다.  교사들은 매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되면 학생들이 최하 3천원에서 최고 5만원의 선물비용을 지출하는 관행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날을 빼빼로가 없는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교사들은 이번 행사를 1회성 행사로 멈추지 않기위해 매년 가래떡을 준비, 11월 11일을 전통적인 ‘가래떡데이’로 만들 계획이다.   

행사를 추진한 김미경교사는 “유행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빼빼로 데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야한다”며 “빼빼로 데이가 아닌 가래떡데이가 교사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다른 학교에도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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