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악취민원 어떻게 할 것인가?
[기고]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악취민원 어떻게 할 것인가?
  • 강진신문
  • 승인 2020.06.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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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종 _ 환경축산과 환경지도팀장

날씨가 더워지면서 창문을 열고 자는 경우가 많다. 지역이 농촌이라서 창문을 열면 개구리 울음소리와 새소리, 풀벌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농촌으로 귀농, 귀촌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생동감 있는 자연과 더불어 여유로운 삶과 쾌적한 주변 환경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매년 이때쯤부터 기온이 상승하여 창문 등을 열어 놓으면 축사와 쓰레기소각, 악취발생 사업장 등에서 나는 불쾌감을 주는 냄새 때문에 귀농, 귀촌한 사람 뿐만 아니라 기존 지역주민까지도 생활이 불편하다며 민원을 제기한다.

'악취'란 황화수소, 메르캅탄류, 아민류, 그 밖에 자극성이 있는 물질이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여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냄새를 말한다.

주요 악취가 나는 곳은 축산폐수배출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부산물비료 생산시설, 사료제조시설 등이며, 이외에도 주택 주변에서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때이다.

쾌적한 강진군 이미지를 위해서는 축산폐수배출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축산농가에서 사료에 악취를 저감시키는 환경개선제를 혼합하여 먹이고, 축사 내외부에 탈취제와 살충제 등을 살포하여 악취발생 억제와 함께 파리 등 위생해충이 없도록 관리하여야 하며, 가축분뇨는 퇴비장에만 보관하고 완숙되지 않은 가축분뇨를 농경지 등에 살포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그리고 폐기물처리, 부산물비료 생산, 사료제조 시설과 폐수처리장을 운영하는 사업장에서는 악취저감 미생물을 활용하여 악취가 저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악취가 날 우려가 있는 부분은 밀폐하고, 악취방지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여 악취로 인한 민원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주택가에서는 생활쓰레기를 쓰레기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소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군민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여름 장마철로 접어들어 습도가 높고 온도도 올라가면 불쾌지수가 높아지는데 주변에서 반갑지 않은 악취가 발생되면 군민들이 받을 스트레스는 어떨 것인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악취 배출 사업장 등에서는 악취가 날 우려가 있는 부분은 밀폐하고 악취방지시설 등을 설치 운영해야 하며, 악취민원 발생 사업장에 대하여는 악취를 측정하고 악취농도가 법정기준을 초과하거나 시설 유지관리 기준 등을 위반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시행하고자 하니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도록 사업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또한 생활쓰레기를 불법 소각하는 자에 대해서도 관계법령에 의해 적법 처리할 계획이다.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악취 민원이 한 건도 발생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강진군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강진품애 살기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 기존 정주민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가꾸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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