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쌀귀리' 본격 수확 시작
슈퍼푸드 '쌀귀리' 본격 수확 시작
  • 김철 기자
  • 승인 2020.06.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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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150농가, 444ha의 면적에서 쌀귀리 생산

 

강진군에서 쌀귀리의 본격 수확이 시작됐다.

군은 2010년부터 쌀귀리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다년간의 재배 노하우로 아미노산과 베타글루칸 함량이 풍부한 고품질 쌀귀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 쌀귀리는 겉귀리와 달리 추운 지역에서 재배하기 어려운데 강진군은 겨울 날씨가 온화해 쌀귀리 재배 최적지로 손꼽힌다.

쌀귀리는 벼를 수확한 후 가을에 심어 이듬해 5월 말부터 6월 초에 수확하는 월동 식량작물이다. 보리 대비 1.5배~2배 이상 소득이 높은 고소득 작물로 강진군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겨울철 논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약 150농가, 444ha의 면적에서 쌀귀리가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해 판매가 시작되고 있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적기 수확 및 수확 후 관리(건조,저장) 현장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강진 쌀귀리는 홈플러스에 입점하기도 했다. 지난달 홈플러스 본사와 두보식품(주) 관계자가 강진군을 방문해 맥류(쌀귀리, 쌀보리) 재배 현황을 확인했다. 이날 방문은 13년 동안 강진군 식량작물 농업인들과 상호 신뢰 속에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두보식품(주)과 농업기술센터의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홈플러스는 농산물 취급 규모가 큰 마트로 농산물 입점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문은 강진군 쌀귀리 재배 원년부터 실무자로써 일했던 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이 강진군 쌀귀리의 역사, 쌀보리의 재배현황 및 특징과 장점을 브리핑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함께 배석한 쌀귀리연구회 임원(임동추 회장, 박정웅 총무)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질의응답 이후에는 강진읍 학명리 일대에서 현장 확인이 진행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쌀귀리 필지에서 단 한 포기의 타품종과 잡수가 섞이지 않는 포장과 쌀보리 포장의 생육정도를 확인하며 호평을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겨울 따뜻한 날씨로 올해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10% 이상, 평년에 비해 5%이상 증가해 약 2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국내 최대의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 강진산 쌀귀리 300톤을 입점시켜 도시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강진산 고품질 쌀귀리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암면 옥전마을에서 쌀귀리를 재배하고 있는 이재창(64)씨는 "이번 겨울 따뜻한 날씨와 적기파종 및 적정시비를 통해 쓰러지지도 않고 병해충도 없는 최고품질의 쌀귀리를 다수확 하게 됐다"며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강진산 쌀귀리를 도시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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