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시인의 꿈을 실현시키다"
"어릴적 시인의 꿈을 실현시키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6.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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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영랑실버시인학교 개강

 

시문학파기념관, 65세이상 주민 대상 시인 프로그램 운영

어머니·아버지에게 옛 소녀·소년시절 문학감성을 찾아주는 2020년 문화사업 생생문화재 교육프로그램 영랑실버시인 학교가 개강했다.

강진군시문학파기념관이 주관해 지난 1일 열린 영랑실버시인학교 개강식에는 이승옥 군수, 수강생 35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개강식에는 영랑시인실버학교 수강생들이 인사로 첫 만남을 갖고,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김선기 시문학기념관장이 9년연속 선정된 사업인 영랑시인실버학교 개설배경 및 교육 일정을 소개했다.

영랑실버시인학교에서는 어릴적 시인의 꿈을 품은 수강생들의 일대일 수업을 위해 오전, 오후 두 개 반으로 편성하였다. 수강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월요일 25주간 시는 무엇을 표현하는가, 가치 있는 감정표현, 시 제목 달기 등 시 창작이 강의된다. 또한 매주 첫째주 월요일에는 오전, 오후반 합강이 실시돼 저명한 시인을 초빙하여 왜 나는 시를 쓰는가, 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등 6회 특강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전남지역 문학관, 이육사문학관, 신성적문학관 등 문학의 향기를 찾아가는 여름문학이 예정돼 있다. 또한 저명한 시인들의 문학관을 돌아보는 나를 찾아 떠나는 가을문학기행을 떠난다.

영랑실버시인학교는 11월달에 수강생들이 수업과 현장 문학 기행으로 창작한 작품을 시집으로 펴냈다. 또 시집출판기념회를 열고, 수강생들이 자신의 시를 낭송하고 자부심을 갖도록 자작시 낭송회 밤을 연다. 교육 일정 소개 후 강진군시문학파기념관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교재도 배부해 시인의 꿈에 도전한 실버 수강생들을 응원했다. 이 시간에는 유헌, 정관웅 강사가 소개돼 수강생과 인사를 가졌다.

생생문화재사업은 박재된 문화재 보호정책에서 탈피해 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이 문화유산을 문화콘텐츠로 활용코자 2008년부터 추진한 국책사업이다. 강진군은 2012년 문화콘텐츠 詩·愛 물든 영랑생가를 개발, 9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영랑실버시인학교는 이러한 취지에 맞추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시인의 고장 강진을 대표하는 영랑생가의 문화재적 가치를 심어주고 시적 감성을 되살려 옛 추억을 향수하는데 있다.

수강생 신전면 신현우(68)씨는 "학창시절부터 글을 쓰고 읽는걸 좋아했지만 마땅한 길잡이가 없어 오늘의 나이가 돼 버렸다"며 "시를 통해서 마음을 다독이고 새로워지고 싶어 오게 됐다. 영랑실버시인학교는 나의 기록을 위한 도전으로 새로운 도전에 설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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