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하세요, 성전면지사협이 달려갑니다"
"도움 필요하세요, 성전면지사협이 달려갑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5.23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 주민들의 든든한 후원자 성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

 

반찬 만들기 힘든 홀몸어르신 18가정에 밑반찬 전달

성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사랑 넘치는 이웃愛 밑반찬 나누 美'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성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오진흠, 이삼현) 위원들은 성전면 18개마을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의 식사에 도움이 되고자 밑반찬 만들기에 하나가 되었다.

이날 앞치마를 두른 위원들은 이틀의 시간을 들여 강진읍시장에서 구입해 온 각종 야채와 재료를 손질해 준비했다. 이번에 위원들은 밑반찬 준비에 앞서 각 가정에서 어떤 음식을 조리해 먹는지 살폈다.

이렇게 고심하고 홀몸어르신들이 몇 일 동안이라도 반찬 걱정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김치 등 밑반찬 메뉴 4가지를 짰다. 준비한 재료로는 찹쌀죽을 쑤어 입맛이 없을 때 밥에 비벼 먹어도 좋고 야채와 쌈을 하기에도 좋은 맛깔난 토하젓을 만들었다. 또 봄철에 입맛을 돋워주는 밑반찬 마늘종은 마른새우를 넣어 부족할 수 있는 영양까지 챙겼다.

또한 위원들은 밑반찬 구성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코다리찜도 준비했다. 말린 명태는 물에 불려 촉촉하게 만들어 양념한 후 졸여 냈다. 여기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치아가 불편해 식사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혼합해 국 대용으로 좋은 열무김치도 담아 알맞게 익혀 준비했다.

이번 이웃 밑반찬봉사에 위원들은 자신들이 농사지은 참깨, 마늘, 참기름 등 양념을 희사해 주어 맛있는 밑반찬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위원들은 이틀의 시간을 들여 정성껏 준비한 4가지 밑반찬은 용기에 담아 포장하고 18개마을에 살고 있는 어르신가정을 일일이 방문했다. 각 가정에 어지러진 집안도 정돈해 주었다. 이와함께 준비해 온 밑반찬은 냉장고에 넣어 따뜻한 날씨에 상하지 않도록 신경 썼다.

또한 각가정에서는 홀로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자녀로, 말동무가 돼 아픈 곳은 없는지, 불편한 것은 무엇인지 등을 묻고 다음 봉사를 계획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결성돼 활동중인 성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회체는 반찬을 만들기 힘든 남자홀몸어르신과 거동이 힘든 여자어르신 18가정에 사랑 넘치는 이웃愛 밑반찬 나누 美사업을 갖고 있다. 이 가정에는 월 2회 제철 재료와 육류, 생선 등을 이용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봉사를 나눠온다. 성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위원 13명이 긴급의료지원, 복지사각지대발굴활동, 이웃돌봄 등 봉사자로 활동중이다.

오진흠 공동위원장은 "위원들이 내부모님께 드린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밑반찬을 준비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면 좋겠다"며 "성전주민들이 소외계층이 없도록 함께 살피고 같이 나누면 좋겠고, 이웃이 있어 행복한 미덕이 성전면에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