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5.18 동생의 명예회복과 어머니의 한을 풀었다"
[기고] "5.18 동생의 명예회복과 어머니의 한을 풀었다"
  • 강진신문
  • 승인 2020.05.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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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숙 _ 서초구의회 의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가 휘청 이고 있다.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21대 4.15 총선 선거를 치르게 되었다. 서초 강남 송파 3구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에 승리는 기대는 어렵게 되었으나 전국으로 더불어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였다. 

특히 코로나19는 서민들의 생계까지 위협하면서 생활정치인 지방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민생을 꼼꼼히 챙기고 시민들의 복지를 극대화하는 행정을 펼쳐  각자가 힘을 모아 코로나 19도 서서히 물리 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

올해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 되는 해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의 고등학교1학년 동생이 광주에 갔다가 공용 버스터미널에서 시위하는 공수부대로부터 머리를 다쳐 광주기독교 병원과 전남대학 병원을 다녔으나 뇌출혈로 3개월 후 사망을 하게 되었다. (1980.8.20.)

그 후 동생은 1.2차 심위로 확정 되어 민주화 보상 및 명예를 얻었으나 동네 모 이장의 투서의 소송으로 어머니와 아버지 온가족이 누명을 쓰고 어머니는 1년 6개월을 옥살이를 하셨고 나와 동생들은 어린 나이에 몸 둘 바를 몰라 가정형편이 어려워 변호사 선임 능력이 없었고 법적인 관계도 잘 몰랐던 터였다. 그러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왔다. 진실은 밝혀진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절차를 끝까지 어머니의 명예와 동생의 명예를 위해 발 벗고 나셨던 것이다.

사건은 고1때 1980년과 1979년 중3때 질병으로 죽었다고 이장은 투서를 제보했던 것이 저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 사건은  그 당시  전국의 언론에도 국회대정부 질의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던 사건으로 기억 된다. 같은 마을 50가구 살고 있는 마을에서 감정으로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으로  가족의 명예와 동생의 명예를 억울하게 잃을 뻔 했으나 진실은 밝혀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동안 백방으로 뛰어 다니며 광주지방 법원에 재심 청구하여 승소 판결하여 형사 보상 청구까지 하게 되어 재심을 하게 되었으며 소송을 하여 승소판결로 명예를 회복하고 동생은 5.18민주화 공원에 안장하고 가족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 

살아생전 어머니의 한과 동생의 명예를 풀어 드리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해주신 변호사님를 비롯 5.18 유가족들과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억울하게 이와 같은 일들이 주위에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약자들의 편에 늘 함께하고 싶다.

지금의 의원활동을 하기까지는 5.18 동생의 영향이 컸다. 어린 나이에도 동생들을 서울에 전학시켜 자취를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공부하며 동생들 대학까지 보내며 현재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 (정치실무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또 의정활동 하면서도 19년 동안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소중한 아들이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 무렵 하늘나라에 먼저 보내 5월은 가정의 달 동생에 대한 그리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그  누구보다 크다.

'정치는 정도를 가야한다'는 의정철학과 소신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갖춘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신망을 얻고 있다. 제6대.7대·8대 서초구의원으로 평소 지역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구민 중심의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365일 근무 한다'는 자세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초구의 발전과 구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경주하며 평소 당적을 떠나 중립적인 지역의 주체로써 서초구의 비전과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10년간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듣고 배우며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의원, 행동하는 의원, 약속을 실천하는 의원이 되기 위해 늘 고민해 왔다. 정치인들은 선거 기간에만 유권자를 주인공으로 모시다가 선거 후에는 시민의 심부름이 아닌 권위적인 자세로 돌변하며 좋지 않는 이미지로 각인되기도 한다. 선거철만 반짝 활동하는 의원이 아닌, 어느 때라도 구민들과 함께 모여 귀를 기울이면서 이를 몸소 실천하는 일꾼이 되고 싶다. 정치인들 스스로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함은 당연하며 유권자들도 후보자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틈틈이 인문학 창작시를 공부해 오고 민주문학예술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 공부를 하면서 2012년 아세아 문예 등단, '아리랑 꿈', '꽃이 된 세월' '당신의 징검다리'를 출간하기도 했다.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명품도시 서초구를 만드는데 힘 쏟고 있다. 주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여야 하는 구의원인 저 이기에 더욱 엄마의 마음처럼 주민들을 위해 뛰겠다. 서초구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쳐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구민의 삶의 질적 향상과 복지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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