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면 A오리가공업체 공장 화재 전소
성전면 A오리가공업체 공장 화재 전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5.08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시만에 불길 잡혀...예상 피해만 12억여원, 직원 2명 화상 입어

 

성전면에 위치한 오리가공업체인 A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공장이 전소되었다.

성전면에 들어선 닭, 오리 등 가금류 및 식육부산물 도소매업체인 A공장에 대한 화재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30분께 발생했다.

화재는 당시 일을 하고 있는 공장 뒤편 보일러실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고 직원이 신고 하였고 공장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초기화재를 진압하던 직원 2명이 경상 화상을 입고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된 후 광주화상전문병원 등에서 치료중이다.

이번 화재로 닭, 오리 등 가금류 가공업체 공장동 1,645㎡ 전체가 불에 타고, 사무실동 30㎡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공장 내 기계설비 텀블러, 훈연기, 슬라이스기, 등을 태우고 4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서 일하던 근로자 40명은 모두 밖으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초기 자체 진화에 나섰던 B모(39)씨, C모(32)씨가 양쪽 손과 안면부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는 강진소방서와 가공업체의 조속한 대비 등 초기 진화로 크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가 난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패널 구조로 당시 현장에 4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에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성전면의 A오리가공업체 가공공장에서 화재 발생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소방차 22대 등 진화차량 36대, 소방관, 의용소방대, 경찰, 군청, 한전 등 28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이번 화재로 A가공업체 공장동이 전소되고, 사무실동 반소 등 1천800여㎡를 태웠고, 불길을 잡은 후 완전 진화에도 4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소방당국은 화기에 취약하고 대형화재로 번지기 쉬운 자재로 지목돼 온 샌드위치패널 단열재로 지어진 구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단열제가 내장된 샌드위치패널은 한번 불이 붙으면 연소가 빠르고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해 진화가 쉽지 않아 물적 피해가 크다는 것. 다행히 조속한 대비 등으로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였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리고기 훈제 제품을 가공하는 작업 도중 보일러실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직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중에 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화재 주의 특보가 내려졌다. 이 가운에 지역에서는 지난 4월 한달간 총 6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8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주의  화재로는  쓰레기소각 건, 논·밭태우기 건, 아궁이 불씨  등이 많았다. 이에 소방당국은 지난 7일부터 화재예방조례 강화 실시도 밝혔다.

산림인접지역 및  논과  밭 등 화재로 오인할만한 행위를 하는 하기 전 일시, 장소 및 사유 등을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이 사항을 위반하고 소방차량을 출동하게 한 사람에게는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서관계자는 "일상에서 화재는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어 방심하면 안된다. 정기검진 외에 화재 취약지 안전점검은 필수이다"며 "모든 사람들이 화재 안전불감증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해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