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받은 따뜻한 사랑 후배들에 환원"
"고향에서 받은 따뜻한 사랑 후배들에 환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5.0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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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이 씨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첫 월급 2백만원 기탁

 

강진군민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고 성장해 꿈인 약사의 길을 걷게 된 조은이(27·광주광역시)씨가 지난 1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600만원의 장학금 받아 덕성여대 2학년 재학중에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에 합격한 뒤 전남대학교 약학대학에 편입해 졸업했다. 올해 3월 전남대학교에 입사해 약사로 근무중이디.

강진군에 따르면 이날 조 씨는 강진군민과 향우, 뜻이 있는 분들의 기탁금으로 이뤄진 장학재단의 응원 덕분에 약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자신이 받았던 따뜻한 마음을 후배들에게 주고 싶다며 첫 월급으로 받은 2백만원을 강진군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

강진여중 입학 후 병원에 근무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약사 꿈을 지닌 조 씨는 조경언 작천면장의 차녀이다. 장학금을 기탁한 조 씨는 아버지, 어머니, 오빠와 지난달부터 자발적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강진군민장학재단 1인1계좌 갖기 운동에 동참해 월 1만원씩 지동이체를 하고 있다. 조 씨의 강진군민장학재단 기탁은 학창시절 장학금 수혜자로서 직장인이 되어 사회에 환원하는 미담사례로, 지역에서는 세 번째이다.

강진군민장학재단에는 올해 들어 1억6천만원의 장학금이 기탁되었으며, 168억1천4백만원의 인재육성기금이 조성되었다고 밝혔다.

조경언 면장은 "공부를 열심히 해 꿈인 약사를 이루고 고향에서 받은 따뜻한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딸로 성장해 뿌듯하다"며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직장에서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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