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손자 3대에게 행복한 주택을 선물해 주세요"
"할아버지·손자 3대에게 행복한 주택을 선물해 주세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4.1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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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도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대한적십자사 강진지구협의회 주택 짓기 프로젝트

 

20평 건축...부족분 3천만원 후원처 및 재능기부 기다려

도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강진지구협의회가 손을 맞잡고 '매일매일 행복해가 떠오릅니다' 프로젝트 사랑의 집짓기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지난 8일 도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강진지구협의회 위원·회원들은 도암면 저소득 취약가정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지어주고자 회의를 열고 후원처 및 재능기부 자원봉사자 발굴에 힘을 모았다.

이들의 프로젝트 시작은 도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아동정서 프로그램 소원을 말해봐 사업 추진 중 대상가정을 발견했다. 이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사랑의 집짓기 대상자로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칭그랜트 신축 지원을 신청했다.

이 가정은 3대 5명이 살고 있으며, 주택 20평 신축 시 약 7천여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됐지만 많은 예산으로 난관에 부딪쳤다. 이에 주택 신축예산을 확보코자 후원처를 찾아 나섰고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강진지구협의회에서 후원과 함께 또 다른 재원 및 재능 기부자를 찾고 있다.

취약가구 가정에 주택을 지어주고자 도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후원 기금 5백만원을 내놓았다. 이와함께 도움처를 발굴해 군 1천만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천5백만원을 확보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강진지구협의회도 1천만원 예산을 지원해 주었다. 

주택 신축비 4천여만원을 확보했지만, 3천여만원이 부족한 상태로 두 단체는 모두가 어렵지만 조금씩이라도 나눠 줄 후원처 및 자원봉사자를 다각도로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한편 3대 5명이 사는 김(67)모씨 가정은 부부가 당뇨, 급성 신부전, 척추협착 등 지병이 있어 일하기가 힘든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이 가정은 마을과 동떨어진 외딴 바닷가 선착장에 30년전에 설치된 5평짜리 어민휴게소와 컨테이너에서 5명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어민휴게소 건물은 협소할 뿐 아니라 지붕 누수가 발생해 물이 새고, 겨울이면 얼어붙고 여름이면 찜통이 되어 식구들의 건강을 위협했다. 또한 만조시 건물 앞까지 물이 차올라  위험한 상태이다. 여기에 컨테이너는 냉난방 및 화재에 취약했다.

이에 두 단체는 어업인휴게소는 위험이 많아 새로운 땅을 구입해 주택을 짓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마을의 폐가를 구입해 수리 후 이사 예정이었으나 보수 자체가 불가해 어려움에 직면해 았다. 힘을 합친 두 단체는 프로젝트 사랑의 집짓기 예산 및 재능기부자 후원처를 찾고 있다.

윤해성 공동위원장은 "이 가정을 접하고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일이라 막막했다"며 "어려운 이 가정에 3대가 행복한 보금자리를 지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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