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우수 능력 송아지 사육하는 것이 목표"
"최고의 우수 능력 송아지 사육하는 것이 목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4.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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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마량면 한우육종농가 철웅농장 후보씨수소 선발

 

방목 암소 자가인공수정...건강한 송아지 출산 비결

지난달 23일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실시한 2020년 상반기 후보씨수소 최종 선발에 마량면 삼마로 철웅농장 김철웅(62)대표 한우가 후보씨수소(KPN1561)로 당당히 선발됐다.

한우 후보보증씨수소(KPN / Korean proven bull's number)는 대한민국 수소를 대표해 전국 번식 암소를 대상으로 정액을 공급하는 종모우 선발을 말한다. 매년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전국 한우육종농가 후보씨수소 중에서 한우능력검정 결과에 의거 단계별로 엄선 확정한다. 전국에는 한우육종100여 농가가 있으며 이중 900여두를 검중하여 우수능력을 보유한 후보씨수소 40두를 선정했다.

이번에 김 대표는 자가인공수정으로 사육한 6개월령 수소 5마리를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 검증을 통해 출하했다. 이후 6개월 검증을 거쳐 이중 1마리가 후보씨수소로 선정됐다.

아들 김진몽(39)씨와 같이 철웅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39년전 25살에 16만원을 주고 산 일소 암소 한 마리로 축산을 시작했다. 자가 번식해 키워가다 IMF가 터져 곡물가격은 상승하고 한우가격은 떨어져 축산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했다.

자신도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웃 축사를 빌려 더 투자해 한우를 늘려나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3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외부입식 없이 자체수정을 통한 한우 사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자가인공수정으로 한우개량을 시작했다.

이와함께 가축질병예방과 면역력이 높은 건강한 암소를 사육하여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는 관리시설을 추구하여 축사에 운동장도 만들었다. 이곳은 임신우들이 충분한 일광욕도 받고 운동하는 동물복지로 좋은 암소에서 좋은 송아지를 생산 우수한 씨수소를 생산하는 기반이다.

김 대표는 축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더 배우고자 군 녹색대학 한우과정 이수, 순천대학 최고전문경영과정을 졸업했고, 생산, 사양, 질병관리 등을 접목해 농장성장을 이끌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농협서산 계량사업소의 육종농가 선정을 비롯해 전라남도녹색축산농가 등으로 지정됐다.

김 대표는 "철웅농장 하면 보증씨수소로 출하하기 좋은 최고의 우수능력 정액생산 송아지를 사육하는 것이 계획이다"며 "각 농가에 우수씨수소 정액을 공급하여 축산농가가 함께 잘사는 것을 지향하고, 전국민 제2식량을 제공하는 축산산업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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