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농민들을 도와야한다
[사설1] 농민들을 도와야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20.04.1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군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관내 화훼 농가의 피해 극복을 위해 '청자골 수국 선물하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군은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관 10명에게 10송이 1박스, 차관 이하 38명에게 4송이 1박스를 발송해 강진산 수국을 알리는 한편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청자골 수국 선물하기 운동'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 강진군을 제외한 전남도 내 21개 지자체 시장·군수에게 수국을 2송이씩 배송하고 지난달 31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22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여한 코로나19 영상회의에서 이승옥 군수가 수국 농가가 처한 어려움을 직접 설명하며 '청자골 수국 선물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을 요청하는 등 농가들의 고통분담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군은 전남도청, 전남지방경찰청, 농협전남지역본부 등 전남도 각 기관을 순회하며 강진산 수국 홍보 및 소비 촉진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강진군은 온난한 기후 여건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화훼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특히 강진산 수국은 화색이 선명하고 향기가 짙어 전국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사랑받는다. 

이제 막 제철을 맞기 시작한 수국은 3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해 길게는 8월까지 생산되지만 4월부터 5월까지 약 두 달 가량 성수기 절화작업을 마치면 사실상 1년 농사를 다 지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행사가 취소돼 화훼소비가 급감하고 꽃 값이 폭락했다.

화훼공판장에 상품을 출하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경매가 유찰되고 있으며 유찰된 수국은 전량 폐기처분 되고 있다. 수국 선물하기 운동으로 농가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줘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