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 확진자 3명 이송 입원
강진의료원 확진자 3명 이송 입원
  • 김철 기자
  • 승인 2020.03.29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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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실 감염예방 특수병동...확진자 1명 광주로 후송

 

최근 강진의료원 감염병동 음압병실에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이송돼 입원하면서 군과 지역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24일 목포시에서 붕어빵장사 노부부가 신종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강진의료원으로 후송돼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엔 무안군 본가에 온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중이다. 목포시의료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지만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음압병실이 설치되지 않아 강진의료원으로 조치되었다.

입원치료중인 확진자는 목포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노부부로 부인A(61·여)씨와 남편 B(72)씨에 대한 검체결사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노상에서 붕어빵을 파는 A씨는 지난 19일부터 발열과 오한, 식은땀 등의 증세가 나타났으며, 남편 B씨도 검체검사 결과 모두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D교회 신자로 전해졌고,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붕어빵을 판매하여 전남도 신속대응팀 등이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부부 접촉자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강진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받던 A(61·여)씨는 통증이 지속돼 지난 25일 오후 3시25분쯤 화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C(43)씨는 체코에서 살다 지난 17일 귀국하였고 무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버스와 택시로 이동하는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입국한 C씨는 부모한테 미리 연락해 비워둔 고향집에서 홀로 지냈다. 20일 새벽 38.3도의 고열이 나고 기침, 가래,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자 무안군보건소에서 신고하였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목포시는 시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버스기사, 동승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격리치료 하기 위한 시설인 강진의료원 음압병동(음압병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음압병실은 환자가 입원하고 있는 일반병실과 달리 내·외부 압력차에 의해 내부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로 돼 있는 특수한 공간으로 감염을 예방한다. 병원별관 4층에 위치한 감염병동은 음압격리병동 4개실, 일반격리병동 2인 1실 6개실을 갖췄다. 음압병실에는 의사 4명, 간호사 14명이 전담해 예방을 철저히 기하고 있다.

또 환자이송도 강진의료원 장례식장 뒤편 출입구를 이용해 외부 접촉을 전면 차단한다. 이와함께 강진의료원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환자 입원실과 진료실, 간호사실 등에 격벽을 설치하여 응급실과 의료진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군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아직 한명도 없으며, 우리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군민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하여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국적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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