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주차장 오히려 사고 위험 높아
노상 주차장 오히려 사고 위험 높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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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 호계리 교통량 조사 미흡, 보행자 안전은 뒷전

 

군동면 호계리 진흥로 코아루아파트 입구 도로변에 조성된 노상주차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노상주차장 조성에 따른 교통량 변화와 영향은 물론 기존 시설물에 대한 보완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주민과 이륜차 이용자는 노상주차장 조성사업으로 도로로 밀려났다.

지난 24일 찾은 군동면 호계리의 A아파트 입구 80여m구간 노상주차장내에는 전신주 2개, 교통신호철지주 2개, 대형마을표지석이 보완조치 없이 주차공간이 조성된 상태였다.

또 노상주차장은 교통환경을 전혀 고려치 않고 왕복 2차선도로와 맞닿게 조성돼 위험한 상태였다.

이곳은 노상주차장이 들어서면서 이설되지 않은 시설물로 인해 밤시간 교통사고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보행자들이 도로로 내몰리면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현재 왕복 2차선인 이 도로에는 마땅히 이용할 수 있는 인도가 없다 보니 주민들은 주정차 된 차량들에 바짝 붙어 걸을수 밖에 없고 그때마다 수시로 주행하는 차량들이 주민들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광경이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특히 학생들 중에는 도로를 뛰어 다니는 경우도 있어 교통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해 보였다.

한 주민은 "이곳 도로는 많은 차가 오고가 위험한 구간이다. 자동차 보다는 보행자 안전이 우선 돼야 할 것이다"며 "도로 바로 옆 전신주와 철기둥은 여차하면 부딪칠 수 있어 하루빨리 옮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노상주차장은 교통사고 위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80여m구간에 조성된 주차장은 주행도로와 맞닿게 조성돼 폭이 좁아 차량과 차량이 부딪칠 수  안전사고 위험성마저 안고 있다.

이 도로는 운행차량 속도가 60㎞이상으로 후진 주차차량과 부딪칠 수 있는 구조로 사고 시 쌍방과실이 될 수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한편 노상주차장이 들어선 부지는 이전 왼편 부지에 15여대 정도 차량이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과 주민들이 인도로 사용할수 있는 안전지대가 마련된 상태였다.

하지만 시설이 들어서면서 도로방면으로 새로 주차장 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행도로와 경계를 둔 안전지대를 없애고 주행도로로 확포장해 지적을 받고 있다. 노상주차장 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보행자가 도로로 이용하던 안전 지대를 없애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전지대를 없애고 기존 도로를 넓혀 확포장하면서 기존에 설치돼 있던 전신주, 교통신호철지주, 마을표지석들과 맞닿아 운행 차량이 부딪치는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한다.

또한 기존 시설물은 이설 보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노상주차장에 그대로 두어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노상주차장 내에는 교통신호철지주 시설물을 중간에 두고 양쪽으로 주차선이 그어져 있고, 전신주에 맞춰 선을 그어  차량주차 방해요인으로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확포장한 주행도로 커브길목 끝자락에 그대로 둔 3여m  높이의 대형 마을표지석은 미관을 헤칠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성도 크다는 목소리다. 또  노상주차장에는 가로등도 없어 밤 시간 주행도로와 인접한 시설물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관계자는 "호계리 방면에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변의 상가들을 고려하여 노상주차공간을 키우고 도로도 넓혀 조성하였다. 노상주차장 준공이 끝난 상태라 지금 당장은 주차장 선 만 지울 수 없다"며 "교통량 변화 등은 고려했지만 교통사고 위험이 제기되어 다음달안에는 주차선을 지우려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설치돼 있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구해 나가려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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