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가 필요해요"
"생활비가 필요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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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에서 3시간동안 차량 23대 턴 40대 검거

문이 잠기지 않은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나섰고 지난 6일 3시간동안 강진읍 일대의 아파트, 원룸촌 주차장을 돌며 차량 22대를 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경찰서는 심야시간을 이용해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새벽 1시45분께 강진읍 소재 B원룸 주차장에 잠기지 않은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고 문을 열고 침입 글로브박스에서 현금 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심야시간을 틈타 아파트, 원룸촌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만을 골라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3시간동안 23회에 걸쳐 100여만원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주변 CCTV를 분석 추적했지만 A씨는 차량털이 범행 후 공용터미널에서 광주행 첫차버스를 타고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동선 등을 추적해 광주 B모텔에 투숙중이던 A씨를 지난 12일 검거했다.

강진경찰서관계자는 "주민들이 밤시간 주차하는 차량은 문을 꼭 시정해야 피해를 예방한다"며 "차량 내부에는 현금, 귀금속 등 중요 물건은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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