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와 함께 코로나19 예방해요"
"외국인근로자와 함께 코로나19 예방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2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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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다문화가정 가족들 재능기부..마스크 500여장 제작

 

관내 다문화가정이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들과 코로나19를 함께 예방하고 이겨내기 위한 마스크제작에 재능기부를 갖고 있다.

지난 14일 강진커뮤니티센터에서는 지역 다문화 30여가정이 재능을 기부해 코로나19로 수급이 부족한 면마스크 제작에 힘을 보탰다. 재능기부에는 다문화가정 여성을 비롯해 남편, 대학생 딸까지 가족이 참여해 면마스크 500여장 만들기에 손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문화가정 가족들은 쉬는 토요일을 이용해 2회 재능기부 봉사에 나서고 있다. 제작 현장에는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할 수 있는 분야를 담당해 재단된 천에 박음질을 갖고 가장자리에 끈을 끼워 다림질을 거쳐 다시 박음질 등을 갖고 완성품을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는 다문화가정여성들이 위스타트강진글로벌아동센터와 군이 실시한 희망문화학교에서 배운 재봉 솜씨가 발휘된다. 또한 여성들이 모국에서 배운 재봉기술과 재봉분야 기술을 지닌 남편도 참여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작에 참여한 남편과 딸들, 여성들은 천 등을 자르고 쪽가위로 마무리작업, 포장 등을 맡아 면 마스크가 한 장 한 장 완성되고 있다.

정성껏 제작한 500여개의 마스크는 강진에서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 30명에게 각각 2장씩 전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다중이용시설 상가 및 시장 종사자 등에 전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

도가와요리꼬(칠량면)씨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 때이다. 강진군민으로서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며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만든 마스크가 고향을 떠나 강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강진군이 함께 이겨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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