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려하라 강진'으로 관광 발전시킨다
'2020 고려하라 강진'으로 관광 발전시킨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3.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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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강진관광 도약한다] 문체부 지역관광개발사업 선정...국비 100억원 포함 200억원 투입 계획

 

지역관광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야한다. 한번 강진을 다녀온 관광객은 다음해에 변화한 강진, 달라진 강진을 보기를 원한다. 매년 정체된 관광지는 곧바로 뒤처지기 마련이다. 그만큼 관광산업이 어려운 것이다.

강진도 마찬가지이다. 매년 새로운 관광아이템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고 올해는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한번더 강진 관광이 재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고 있다. 군에 따르면 강진군의 고려역사문화테마관광 프로젝트 "고려하라! 강진!"이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 공모를 통해 경기 수원, 강원 정선, 충북 제천, 충남 아산, 전남 강진, 전북 남원, 경북 포항, 경남 사천 등 8개 시·군의 사업 계획을 선정했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자체에서 지역의 노후 문화 관광 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개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을 제안하면 문체부가 우수한 계획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별로 5년간 국비 100억원 이내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24개 시·군이 사업을 신청했으며 문체부는 선정 평가를 위해 관광, 건축디자인, 도시계획,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7명)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지역 특화자원의 경쟁력, 실현 가능성, 지역사회 참여, 사업 지속 가능성 등, 공모 시 공개된 기준에 따라 서류 및 현장 평가를 진행해 최종 8개 시·군의 제안서를 선정했다.

군은 이번 사업에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 사업비 투입을 계획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강진읍, 도암면, 대구면 일원에 다양한 고려문화 체험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강진 전역을 '고려역사문화테마관광파크'라는 콘셉을 가지고 관광특화 DMO인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을 사업실행조직으로 하여 기존 강진관광의 한계를 극복할 관광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대상지 주변 사의재 저잣거리, 영랑생가, 고려청자박물관 등 연계가능한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다는 점과 타 지역과 차별화된 청자라는 고려문화 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관광특화DMO(지역관광추진조직)인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라는 사업 실행조직, 강진군관광협의회의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있었던 점 등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문화자원과 적극 융합해 나가며 테마파크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사업으로 고려문화체험 콘텐츠 '달의 연인', 유물발굴 체험프로그램 '강진 어드벤처', 식도락 체험 콘텐츠 '다산 다방', '고려 다이닝' 7개 사업과 핵심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사업체 육성 등 관리운영사업 3개, 여행자 센터 및 청자박물관 개선 등 2개의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고려문화체험 콘텐츠 달의 연인은 고려시대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고 차를 마시며 고려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강진만의 차별화된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사업은 학회 고증을 통한 고려문화 스토리를 연구하고 차별화된 고려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사의재와 영랑생가 일원에서 추진하게 된다. 사업비는 25억원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경험 위주 관광트렌드 추세에 맞춰 고려청자 도요지 일대에 유물 발굴 체험 프로그램 강진 어드벤처를 구성한다. 유물발굴 체험장을 만들고 최신 AR, VR 기술을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든다. 이 체험프로그램을 푸소체험 등 중고생 체험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발굴체험 재료를 민간요에 공급해 민간요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사업비는 3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차문화 전성기인 고려시대의 차문화와 조선시대의 차문화를 다산 정약용을 연계한 스토리텔링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하는 다산다방이 있다. 차문화 연구를 통해 스토리를 개발하고 수제차품평대회를 통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다산박물관에 차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지역특화상품을 차메뉴와 연계한 상품으로 개발하게 된다.

강진을 대표하는 먹거리도 체험으로 준비된다.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고려청자 식기를 연계한 식도락 관광콘텐츠인 고려 다이닝(korea Dining)프로그램도 있다. 다이닝 메뉴를 개발하고 식기세트를 보급한다. 여기에 음식점 교육과 컨설팅으로 강진 한정식과 병영 돼지불고기 거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도로 추진하되 세부 계획 수립부터 관리·운영까지 문체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협력하여 단계별 사업을 지원한다.

사업 1차 연도인 올해는 지역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별 사업 내용과 규모를 검토해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지역의 담당 공무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사업 관계자들이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 일정 등을 공유하는 공동연수를 실시하고 기본계획 수립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옥 군수는 "지역특화자원인 청자라는 문화유산을 고려문화로 확장시킨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기존 관광지 재활성화 및 지역관광 자립발전 토대를 마련해 관광객 500만 명 시대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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