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임대료 동참 "자영업자 여러분 힘내세요"
착한임대료 동참 "자영업자 여러분 힘내세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23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 늘어가는 착한임대료 받는 사업자들

 

오렌지문구 박형엽 대표, 금연상회 윤현임 대표, 청주김씨 대종회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대료를 대폭 감면해주는 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민들에게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군에서 착한임대인 1호인 오렌지문구 박형엽 대표는 코로나19로 매출하락에 경영난으로 힘들어하는 상가 입점 자영업자들을 돕는 방안을 찾다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민간부문 사업자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가임대료 감면운동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임대료 감면을 지역에 확산 시키고자 결정했다. 이에 강진읍에 위치한 상가에 입점한 신전떡볶이, 더페이스샵, 교촌치킨, 서울광고 등 6개 점포의 3월 임대료를 100%전액 감면해 주었다.

박형엽 대표는 "나도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장사가 안돼 힘든 점이 많다. 그래서 남편과 의견을 나눠 한달이라도 상가 임대료를 감면해 어려움을 나눠보자고 결정하였다"며 "한달이지만 상가의 어려움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해결돼 자영업자들이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착한 임대료운동은 자영업자들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상생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위축과 매출감소, 지역경제 침제를 이겨내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강진읍시장, 마량시장, 병영시장 점포 사용료를 코로나19 심각 단계인 지난 2월부터 50%감면하는 등 지역경기 침체타파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착한임대인 2호로 참여한 윤현임 씨는 전통시장 수산물 동에서 금연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임대점포인 나주곰탕 염대감 1곳에 대해 3월부터 코로나19 종료시까지 임대료 100%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윤현임(76)씨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장사도 하고 삶의 활력도 찾고 있는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힘든 상황일수록 서로 돕고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 착한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어서 빨리 시장이 활기를 찾고 상인들이 기운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착한임대인 3호로 참여한 곳은 청주김씨 대종회이다. 청주김씨대종회 소유 점포인 김혜정미장원, 한양곱창 2곳에 대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임대료 50%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김규현 청주김씨대종회장은 "청주김씨대종회 회원들이 의견을 모아 임대료 50% 감면을 결정하게 됐다"며 "마음과 뜻을 모아주신 청주김씨대종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강진 지역상권이 하루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부문의 참여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착한임대인'운동과 더불어 강진군 또한 강진읍시장, 마량시장, 병영시장 점포사용료를 2월부터 50% 감면하는 등 지역경기 침체타파에 총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