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독거노인들 돌봐야한다
코로나 영향 독거노인들 돌봐야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3.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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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읍면 도시락 배달 서비스 등 노력...경로당 폐쇄 3주째 이어져

 

마을경로당 폐쇄가 3주째 접어들면서 저소득층 독거노인 및 홀몸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각 읍면에서는 면사무소와 노인회 등에서 도시락 배달을 통해 안부를 묻고 있다.

신전면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각 마을경로당과 경로식당, 공중목욕장, 게이트볼 경기장을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10일부터 복지회관 및 경로당의 임시휴관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및 홀몸 노인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고 있다.

신전면 복지회관 조리사의 손길로 맛있는 도시락을 만들어 이진규 노인회장과 정경석 노인회 총무가 직접 전달하며 대상자들의 안부를 살피고 있다.

최재용 신전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단절로 이어질 수 있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계신 노인회장님과 총무님께 감사드린다.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상황을 안전하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옴천면(면장 송용섭)도 경로당 폐쇄 이후 결식이 우려되는 면내 독거 노인 및 저소득층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경로당 폐쇄 조치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옴천면 전역에서 시행된 마을경로당 폐쇄는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하던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이에 옴천면은 경로식당 종사자들과 각 마을 이장님들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파악했다.

이후 매일 도시락을 경로식당 조리사와 자활근로자들이 조리하고 면사무소 주민복지팀에서 각각의 가정에 방문해 식사 여부와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직접 도시락 배달에 참여한 송용섭 옴천면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민들의 어려움에 경청하고 도움에 나서므로써 한 사람의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천면은 지난 9일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작천면 고독사 지킴이단원들과 함께 적극적인 돌봄 활동이 필요한 홀로 사는 위기가정을 방문했다.

코로나19로 활동 영역이 좁아져 안부 확인 등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 등 5가정에 방문했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반찬, 부식, 과일, 음료 등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하고 대상자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경우 매년 정기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지고 기초연금, 돌봄 서비스 등 사회안전망이 잘 갖춰져 있는 반면 중·장년 가구의 경우 근로가 가능한 연령층으로 어르신, 아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심이 적어 중·장년층의 복지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

조경언 작천면장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사회적 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안부 확인 등의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대책 마련으로 예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중장년층 독거 고독사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사정에 밝은 복지이장과 협의체 위원이 장애인가구, 중장년 1인 가구 등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세대와 1:1로 결연을 맺고 수시 전화 및 월 1회 이상 정기 가정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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