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치안활동으로 보이스 피싱을 막다
공동체 치안활동으로 보이스 피싱을 막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1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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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농협 마량지점 유현순 지점장 감사장 수여

 

강진경찰서(서장 김선우)는 지난 6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강진남부농협 마량지점 유현순 지점장에게 전남지방청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번 보이스피싱은 지난 4일 10시20분께 정기예금 4천만원을 수표로 찾아 집에 보관하던 것을 현금으로 교환하려던 주민 이모(82·여)씨를 수상히 여겨 남부농협 마량지점 유 지점장이 예방한 것. 이 돈은 홀로 사는 이 씨가 특별한 수입 없이 노인일자리를 다니면서 노령연금 등을 거의 쓰지 않고 한평생 모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경 이 씨는 집 전화로 손자라며 땅에 나무 심을 돈이 필요한데 수표를 현금으로 찾아 집에 보관해 놓으면 찾으러 가겠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씨는 농협마량지점을 찾아 정기예금을 중도 해지하고 현금을 요청했지만 유 지점장이 거액현금은 드릴 수 없다고 설득하여 수표로 지급했다.

5일 후 다시 농협마량지점을 찾아 현금 지급을 요청했고 유 지점장은 사용처를 캐물어 서울 손자가 땅을 사놨는데 나무를 심는다며 돈을 찾아 집에 놔두라는 말을 듣게 됐다.

유 지점장은 한 시간여 현금 대신 계좌로 이체하자며 손자와 자녀 전화번호를 물었지만 모른다며 현금으로만 요구해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이에 마량파출소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현금 4천만원 전달을 차단하였다.

이는 강진경찰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다산365순찰'과 '다산두레망'의 결과이다. 직원들은 금융기관에 방문해 주민 보이스피싱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해 온다. 또 이장단회의 및 마을방송을 통해 민·관공동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체제 확립도 갖고 있다.

다산365순찰은 주3일 6명이상 주민을 만나 5마디 이상 건네는 것으로 지역에 맞춘 순찰예방이다. 다산두레망은 경찰협력단체 등과 SNS협력네트워크를 구축 안전한 강진 만들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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